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예비약사를 위한 약대 순회강연’이 21일 전남대를 끝으로 2008년도 강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전국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 사람이 강연자인 김구 회장 말고 또 한사람 있었으니 바로 이번 행사를 주도한 대한약사회 근무약사이사 조진희 씨다.

강연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신없는 한달을 보냈지만 조진희 이사는 이러한 강연회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이사는 “20개의 약대를 소화해야 해 매년 강연회를 여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약사회장 마다 정책방향이 다른 만큼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경우 약사회가 수행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미래 약사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는 강연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강연회는 예비약사인 약대생을 대상으로 약사회 현황 및 기능, 보건의료환경 변화와 약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약사 직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조진희 이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전국 20개의 약대와 일정을 조율하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직접 강연자로 나선 김구 회장과 학사일정으로 빠듯한 약대 일정의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

이러한 탓에 조 이사는 이번 강연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7~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FAPA 참석 다음날인 12일 대구 강연과 연달아 13일 전주에서 열린 강연회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해 냈다.

조 이사는 이번 강연회에 대해 “지방대의 경우 전 학년이 강연에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약사고시를 준비하는 4학년 학생이 많았던 만큼 어려운 시간을 내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대한약사회 회원이자 약사사회의 꿈나무인 약대생에게 약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강연으로 젊은 약사들이 약사회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달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수도권 3개 대학(서울대, 숙명여대, 중앙대)과 지방 4개 대학(경성대, 대구가톨릭대, 우석대, 전남대)에서 우선 실시됐으며, 남은 13개 대학에 한해서는 내년 3~4월경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