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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PA 총회 성공으로 이끈 남수자 회장“보건의료 분야서 약사 역할 제고할 것”
신지숙 기자  |  ii323i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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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11.17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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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약학 축제인 제22차 FAPA(Federation of Asian Pharmaceutical Association·아시아약학연맹) 총회가 지난 7~10일 싱가포르 그랜드 콥튼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열렸다.

‘Translational Research : The Approach to Quality Health- care’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세계 17개국에서 약 1,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수자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진행된 학술세미나에서는 개국, 드럭마케팅, 병원임상, 제약, 교육, 약사제도, 과학 등 총 8개 분야에서 200개가 넘는 구두·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며 “각국의 약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FAPA 총회는 지난 대회와는 달리 다양한 국가와 세계의 관심을 받은 것이 특징.

지난 2006년 일본 요코하마에서는 열린 제21차 FAPA 총회에서는 1,300여명의 참가자 중에서 절반이상이 일본인이었던 반면, 이번 제22차 총회에서는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이 1,000여명에 이르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가 이루어져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남수자 회장은 “더 많은 나라에서 FAPA에 관심을 갖고 찾아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FAPA 총회에는 기존 14개 회원국에서 몽고, 네팔, 캄보디아가 참여해 총 17개국으로 규모가 늘어나 그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수자 회장은 개국약사 부회의장을 맡으면서 지난 1994년부터 FAPA 이사진으로 참여해 왔으며, 2002년부터 차기회장으로 4년간 활동, 2006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듬해인 2007년부터 공식 일정을 수행해 온 남수자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수장으로 FAPA를 이끌게 된다.

남 회장은 차기회장을 지내면서 올바른 회장이 되기 위한 오랜 준비기간을 가졌지만, 차기회장때와는 달리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차기회장 때에는 알 수 없었던 어렵고 힘든일이 많다” 며 “하지만 FAPA 멤버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모든 일을 세밀하게 짚어 나가고,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무에도 열성적인 남 회장은 “오는 2010년까지 4년간의 임기동안 FAPA의 활동 범위를 보다 넓혀, 보건의료분야에서 FAPA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FAPA는 이미 WHO와 협력을 통해 보다 영향력 있는 단체로 한발 나아갔다”며 “세계적인 기구와 협력 체제를 통해 FAPA를 이끌어가는 동안 ‘약사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수자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FAPA의 수장이 되면서 아시아 약학에 있어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이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넘어야할 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총회를 개최하면서 가장 많은 문제로 지적된 것은 학회에서 발표할 한국인 연자가 없다는 것.

이번 총회에서는 포스터 발표를 제외한 60여명에 가까운 연자 가운데 한국인은 서울대 김성훈 교수와 김종국 교수 단 2명뿐이었다.

남수자 회장은 이에 대해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이 아시아 약학 국제교류의 중심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훌륭한 연자들이 많이 참석하는 국제무대에서 보다 넓은 세계를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역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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