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입 컨설팅 전문 약사

지난호 릴레이인터뷰 주인공인 김미경 삼오파마켐 이사는 이번 인터뷰 대상으로 신미자 MJ Pharma 대표를 추천했다. 김 이사는 영진약품 개발부에 있을 당시 성진상사에 일하던 신 대표를 처음 만났고 그 후에도 업무가 비슷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MJ Pharma의 주요 업무는 해외 수출 의약품 등록서류 작성이며 의약품 원료, 완제의약품 및 기술을 수출할 경우 그와 관련한 서류등록 대행업무도 맡고 있다. 신미자 대표는 MJ Pharma의 업무에 관해 “제약회사에서 해외로 의약품을 수출할 때 등록서류에 관한 사항을 컨설팅해주고 해외 제품을 국내에 도입할 경우 허가와 관련된 부분의 서류작성을 담당하고 있다”며 “해외 업체가 찾는 원료를 국내에서 개발해 수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반대로 국내 업체의 약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MJ Pharma는 의약품 수출입서류 컨설팅 회사의 시초 격이며 도약하고 있는 의약품 등록서류 컨설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신 대표는 국내에 이러한 의약품 해외 등록 전문 컨설팅 회사가 많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제약회사 내에 담당 부서가 있어 직접 해외 등록서류 작성업무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 전문 컨설팅 회사에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해외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고 파트너를 찾아도 그 나라의 등록 가이드라인을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류 작성 작업이 수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대표는 숙명약대 75학번으로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에서 약 6년 간 일한 바 있다. 이후 신 대표는 마케팅 분야에 흥미를 느껴 CJ 학술마케팅부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국내·외의 마케팅을 맡아 13년간 근무했으며 성진상사에서 잠시 일한 후 지난 98년 12월에 MJ Pharma를 설립했다.

신 대표는 “CJ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면서 의약품 수출에 관한 일을 많이 했고 그때 담당했던 해외 등록서류 작성 경험을 살려 해외 수출입서류 작성 전문 컨설팅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회사 설립 동기를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MJ Pharma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마켓으로의 진출을 도와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서 국내의 약을 해외에 소개하고 싶고 궁극적으로 국내 제약사업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 신 대표는 “지금 하고 있는 등록서류 작성과 관련한 컨설팅 업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전문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대표는 “우리나라의 식약청에도 선진 등록 제도를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며 식약청에서 업계의 자문을 요청할 경우 참여해 관련 사항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며 열정을 보였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