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후 고혈당이 당뇨 환자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면서 식후 고혈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분 이내에 신속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이는 ‘글루패스트’가 출시돼 개국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의 ‘글루패스트’는 식사와 동시에 복용이 가능한 속효성 당뇨병 치료제로 30분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당뇨환자는 물론 저혈당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초기 당뇨환자나 노인환자,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식사 후의 급격한 혈당 증가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어 식후 고혈당 조절은 정상인에게도 필수가 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후 고혈당은 지질을 산화시키거나 혈전이 더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이는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초래하여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혈당 강하제의 종류
경구용 혈당 강하제에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가 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에는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계열의 약제와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 계열의 약제가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설폰요소제는 하루에 1회에서 2회 복용하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로 이 약제를 복용하는 것으로는 식후 고혈당을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장시간 작용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초기 당뇨 환자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었다.

저혈당(hypoglycemia)이란 혈당이 50mg/dL 이하로 저하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한 배고픔, 발한, 손떨림, 공복감, 불안, 초조, 두통, 어지러움, 경련, 집중력 장애,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또 저혈당이 지속되게 되면 뇌세포가 필요한 만큼의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해 뇌손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 혼수상태 등에 빠지게 되는 위험성이 있는 당뇨병 급성 합병증이다.

● 글루패스트의 특장점
올해 10월 중외제약에서 발매된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 계열의 글루패스트는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의 단점을 개선시킨 제품으로 식후 고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

글루패스트는 신속한 약효 발현으로 식후 고혈당을 매우 효율적으로 낮추어 당뇨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작용 시간이 짧아 초기 당뇨 환자나 노인 환자,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의 저혈당 위험을 최소화해 준다.

식후 고혈당 개선약제에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 중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 계열과 탄수화물 흡수 억제제인 알파 글루코시다제 저해제(α-glucosidase inhibitor)가 있다.

글루패스트는 메글리티나이드(megli tinide) 계열의 약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넘, 일동제약의 파스틱과 비교했을 때, 식후 고혈당 강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패스트는 식사 바로 직전에 복용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개선된 제품이다.

지금까지 복용 후 1시간 안에 식후 혈당치를 떨어뜨려 주는 제품은 있었지만, 30분 이내에 식후의 급격한 고혈당을 조절시켜주는 당뇨병 치료제는 글루패스트가 처음이다.

글루패스트의 출시에 따라 당뇨 환자들은 음식섭취에 따른 혈당치 조절을 위해 식사하기 전에 일정 시간을 맞춰 약을 복용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저해제(α-glucosidase inhibitor)는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약제로, 이들은 소화를 억제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복부팽만감, 방귀증가, 설사, 복통,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중외제약은 “글루패스트는 식사와 동시에 복용해도 식후 고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사, 복통, 구역, 구토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도 개선한 뛰어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마케팅 전략
중외제약은 지난 2003년 3월 일본 키세이(Kissei)사로부터 글루패스트의 국내 독점 개발및 판매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외제약은 계약 체결 후 국내 임상을 비롯해 Pre-Marketing을 진행해 오다 2월에 허가를 받고, 지난 10월에 제품을 발매했다.

중외제약은 제품 출시와 함께 글루패스트의 특·장점인 속효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
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적인 당뇨환자뿐만 아니라 저혈당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초기 당뇨환자나 노인환자,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향후 2백억원 이상의 거대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연간 2천3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루패스트 Drug Information

▲성분 : 1정 중 mitiglinide calcium hydrate 10mg 함유

▲성상 : 분할선이 있는 장방형의 백색 정제

▲효능·효과 : 인슐린 비의존성(제2형) 당뇨병에 대한 식후 혈당 추이의 개선 (단,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행한 환자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 한한다.)

▲약리 작용 : 글루패스트정은 췌장 β 세포 의 ATP 감수성 포타슘 채널(K+ATP 채널)을 구성하는 설폰요소제 수용체(SUR1)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세포막의 탈분극을 일으킨다. 그 결과 전위 의존성 칼슘 채널(Ca2+)이 열려 세포내로 Ca2+이 유입되면 이는 인슐린 분비 과립을 자극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용법·용량 : 통상, 성인에게 1회 10mg을 1일 3회 매 식사 직전(5분 이내)에 경구 투여한다.

▲저장방법 : 실온(1-30°C)보관, 기밀용기

▲유효기간 : 제조일로부터 36개월

▲처방 환자
1. 약물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HbA1c 8% 이하인 초기 경증 환자
2. 저혈당이 우려되는 노인환자
3. 식이습관이 불규칙한 환자
4. α-Glucosidase Inhibitor 단독 투여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
5. 동 계열 처방환자

▲상호작용
이 약은 주로 UGT1A9 및 1A3에 의해 글루코론산 포합체로 대사된다.
1) 다음의 약물들은 미티글리니드와 병용시 저혈당증상(공복감, 하품, 오심, 무기력, 나른함 등이 초기 증상부터 혈압상승, 발한, 떨림, 안면창백 등의 증상을 거쳐 의식소실, 경련, 혼수) 혈당강하작용이 증강될 수 있다. 혈당치 모니터 이외에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관찰해 필요시 감량해야 한다.

-인슐린제제, 비구아나이드계 제제(염산메트폴민 등), α-글루코시다제 저해제(아카보즈 보글리보스), 인슐린저항성 개선제(염산 피오글리타존), 살리실산 제제(아스피린 등), 클로피브레이트, 설파제(설파메톡사졸 등), β-차단제(프로프라놀롤 등), 모노아민 산화효소 저해제, 단백동화호르몬제(메스타노론 등),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염산테트라사이클린, 염산미노사이클린 등)

2) 다음의 약물들은 경구혈당강하제의 효과를 감소시켜, 혈당치가 상승하여 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식후 혈당상승이 증가함에 따른 영향에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병용시는 혈당치 조절에 주의하여 자주 혈당치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에피네프린, 부신피질호르몬(메칠프레드니솔론 등), 난포호르몬(에칠에스트라디올 등), 니코틴산, 이소니아지드, 피라진아미드, 페노치아진 계 약물(클로로프로마진 등), 이뇨제(치아자이드, 클로로탈리돈, 에타크린산 등), 페니토인

3) 다음의 약물은 혈당치 및 기타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관찰하면서 투여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건조갑상선 등), 황산 구아네티딘

▲보험약가 : 2백80원(10mg tab)

문의 : (02)840-6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