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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봉의 사진이 있는 詩(11)-동백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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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7.07  14: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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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앉아서 붉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종소리가 멀리 달아나고
댕댕댕 붉은 꽃 한 송이가 소리 지른다

예배당으로 가는 길에
소녀들이 웅크리고 앉아 붉게 붉게 울음을 운다

잠 못드는 내 꿈의 바닥으로
맨 밑바닥으로 하직하는 꽃잎들

떨어진 꽃잎 위로
초생달이 교회 종소리에 몸을 흔들고 있다

예배 드리러 가는 길가에 동백꽃이 피어 있다 신기하게 쳐다보며하루를 다 산 내 일상에 나를움직였던 그 열정을 생각해 본다. 동백꽃은 어느 순간 소녀처럼 우는 듯이 앉아 있다. 일찍 뜬 달이 종소리에 몸을 떤다. 그 풍경 속에 내가 잠시 지나간다.

<글,사진: 이창봉(주)유유 광고 홍보부장<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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