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의 성분 퇴행성 관절질환에 좋은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글루코사민이 한창 유행을 타서 많은 제약업체에서 우후죽순으로 제품을 발매하였고 서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더욱더 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건기식분류 중 또 한가지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제품은 뮤코다당단백(Mucopolysaccharide-protein) 제품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여러가지 종류의 물질을 통칭한다. 관절염에 많이 쓰는 일반의약품으로 황산콘드로이친 (chondroitin sulfate)을 함유한 제품이 많은데 이것도 뮤코다당단백의 일종이다. 또 관절연골에 주입하거나 백내장수술시 렌즈의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서, 또는 노화에 의한 안구건조증에 자주 쓰이는 히아루론산(hyaluronic acid)이나, 나이가 들어 피부에 잔주름이 많아져서 좀더 젊고 탄력있는 피부로 만들기 위해 피하에 주사하는 콜라겐(collagen) 등도 모두 뮤코다당단백의 일종이다. 이들 물질들의 공통점은 모두 점액질과 같은 성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도가니탕은 소의 관절연골을 끓인 것인데, 물성은 대개 이와 유사하다. 필자가 아는 의사들 중에 도가니가 관절에 좋다는 것은 간(肝)이 간(肝)에 좋다는 식의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 (like cures like)는 뒤떨어진 생각이 아니냐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생체의 유지에 꼭 필요한 뮤코다당단백을 만드는 것도 한창 젊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모자라게 된다는 점이다.
뮤코다당단백의 화학 동물의 체내에서 점액질(mucous)을 띄는 다당류(saccharide)로, 생체내에서는 대개 단백질(protein)과 결합한 거대분자의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뮤코다당-단백복합체 (mucosaccharide-protein complex)라고 불려진다. 뮤코는 아미노당(헥소사민이나 시알산)을 함유하는 물질의 접두어로 사용된다. 넓은 뜻으로는 당단백질이나 당지질(糖脂質)을 포함한 총칭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다. 좁은 뜻의 뮤코다당은 생체 내에서 주로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중성인 키틴, 산성의 히아루론산, 헤파린, 헤파란황산, 콘드로이틴, 콘드로이틴 4-황산, 콘드로이틴 6-황산, 데르마탄황산, 케라탄황산 등이 있다. 콘드로이틴4-황산, 콘드로이틴 6-황산, 데르마탄황산, 헤파린, 헤파란황산 등은 단백질, 폴리펩티드 사슬과 직접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 사이에서 다리걸침을 해주는 올리고당이 존재한다. 또 이것과 비슷한 형태의 것으로 연골(軟骨)의 케라탄황산의 경우, N-아세틸갈락토사민을 다리걸침으로 하여 폴리펩티드사슬인 세린이나 트레오닌과 결합하고 있다.
기원(起源)과 체내에서의 역할
뮤코다당단백은 동물의 생체결합조직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성분이다. 소의 코 언저리 물렁뼈, 족발이나 도가니, 기타 척추동물의 물렁뼈, 사슴뿔 근처의 연한 뼈, 상어의 지느러미나 연골, 홍어나 가오리의 고기와 물렁뼈, 우렁이나 달팽이류의 가식부위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조직의 구성물질로서 조직의 유지, 강도, 유연성 등에 대하여 중요한 구실을 한다.
생체내에서 보통 단백질과 결합한 당단백(Proteoglycan)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은 미네랄 성분의 이동과 조절, 인산칼슘의 침착에 기여하며 신체조직의 보수 및 유아의 형성, 인체 관절연골의 27~43% 존재로 신체의 탄성과 원활성을 유지시킴은 물론 인대와 힘줄의 탄성유지에 깊이 관여하고, 혈액응고저지작용, 각막보호, 세균감염등이다. 또 세포외액의 용량조절과 수분대사, 혈액응고 저지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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