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의 기원 매실은 말 그대로 매화나무의 열매이다. 여름철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매실의 새콤달콤한 성분이 위장기능을 북돋는데 좋아 이번 호 주제로는 매실을 골라 보았다.
매실의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과 화북성의 산간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고서인 시경(詩經)에도 기재되어 있고 전국묘에서 씨가 발견되어 약 3,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로는 약 1,500 년 전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정원수(庭園樹)로 전해져 관상용과 식용으로 사용되다가 약리활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고려 초기부터 약재로 써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광양과 경상북도 영천, 경상남도 하동 등지에서 많이 재배하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식용으로 재배한다고 한다. 일본의 우메보시(梅干)도 매실을 염장(鹽臧)한 것으로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고, 배탈을 예방한다고 하여 도시락에는 꼭 넣는 일본의 대표적인 김치라 할 수 있다. 흰 밥 위에 얹은 우메보시를 보면 필자는 일장기(日章旗)를 연상하는데 이게 짜면서도 시큼털털하여 개인적으로는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매실이 최근에는 농축액, 죽, 즙, 술, 차 등 각종 식품으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매실의 종류 매화나무는 이른 봄에 잎보다 백색의 꽃이 먼저 피고 열매인 매실은 살구와 비슷한 크기인 12~20g의 구형 핵과로 6~7월경에 익는다.
품종으로는 백가하, 남고, 고성, 청축 등이 있다. 매실도 한약재처럼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아직 익기 전이라서 껍질이 연한 녹색이고 과육이 단단하며 신맛이 강한 청매(靑梅), 익어서 향이 좋고 빛깔이 노란색을 띠지만 과육이 물러져서 흠이 나기 쉬운 황매(黃梅), 청매를 쪄서 말린 금매(金梅),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백매(白梅),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오매(烏梅)등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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