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즈니스가 마케팅을 잘못하면 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필자가 약사들에게 ‘드럭스토어-숍인숍, 약국마케팅지식을 모르면 망한다’라고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서 개국약사들은 한번 더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앞으로 개국약사들이 드럭스토어-숍인숍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고,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약사들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서 드럭스토어-숍인숍을 시작했는가? 하지만 올바른 지식을 알고 시작하고, 알고 경영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드럭스토어-숍인숍의 오픈에서 경영과정에 이르기까지 약국마케팅지식을 모르고 덤비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개국약사들이, 약국체인들이, 상품공급자들이 과연 약국마케팅지식을 얼마나 바로 알고 드럭스토어-숍인숍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미 시작한 드럭스토어-숍인숍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될 것이다.
필자는 약사들에게 늘 말한다. ‘약국마케팅지식을 모르고 드럭스토어-숍인숍을 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얼마 안가 후회하게 된다.’
약국의 스타일이야 어떻게 이름지어 부르든, 지금 우리가 말하는 드럭스토어-숍인숍에 필요한 경영기술은 경영전략과 마케팅전략이다.
특히 약국마케팅전략을 바로 구사해야 드럭스토어-숍인숍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약국마케팅지식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약사나, 약국체인의 관계자들이 미국이나 일본의 드럭스토어를 가봤다고 하여 과연 드럭스토어를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가? 이미 잘못하고 있으며 그것은 더 두고 보지 않아도 실패의 공식이다.
물론 외국의 드럭스토어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드럭스토어-숍인숍의 성공공식
먼저 약국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하며,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시장흐름과 소비자행동을 바로 알고, 그 다음으로 드럭스토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리고 어떻게 시장이 진화되어 왔으며 앞으로 진화되어 갈 것인지, 그리고 유통경쟁업체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 접근하여 약국마케팅전략을 기획하고 구사하는 것이 성공공식이다.
드럭스토어(drug store)란?
미국의 drug store란? 그 옛날 유통수단이 발달하지 않던 시대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약종상들이 고객의 서비스 차원에서 편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의약품이외에 일용잡화, 담배, 간단한 음료수, 베스트셀러, 기초생활용품 등을 준비하고 판매하던 아주 오래된 유통방법으로써 drug에 store를 접목시킨 형태라 말할 수 있다.
이때 약국은 고객들에게 일반잡화분야는 이윤창출보다 편의제공이란 면에 뜻을 두었다.
그러나 진화해간 드럭스토어에서 취급하는 잡화분야는 이윤창출이란 전략으로 변모했다.
오늘날 드럭스토어에서 일반상품판매의 정도는 다양한 유통수단의 발달, 즉 편의점, 슈퍼마켓, fast food점, 전문판매점,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등에 밀려 전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쇠퇴해 가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드럭스토어를 벤치마킹한 일본의 드럭스토어들도 수십 년 전부터 내려오고 있지만 잡화상 성격을 띠는 편이지 전문 pharmacy로 부각되는 편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의 드럭스토어는 전문약국을 대변하는 pharmacy 모델이 아니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다각화한 잡화상이다.
이미 시장환경이 전문시대로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의 유통시장에서 우리는 드럭스토어 참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우리 것으로 바꿔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날 약국업계의 관계자들이 말하는 드럭스토어의 실제를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 과연 드럭스토어 형태의 약국은 승산이 있는지 깊이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다.
결론적으로 수십 년 전부터 이어오는 미국, 일본의 드럭스토어 형태를 그대로 벤치마킹 한다면 한마디로 잘라 말해 승산이 없다. 정확하게 말해 실패한다.
물론 드럭스토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시장변동과 흐름을 바로 알고 약국의 올바른 마케팅지식을 바로 깨닫고 우리 시장에 맞게 변환해야 한다는 말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진짜 드럭스토어를 개국해야 되는 것이지 ‘스토어드럭’을 만들어서는 큰 잘못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오늘날 약국가에서 말하는 드럭스토어는 약국이라고 하기보다는 다각화한 잡화상에 약국이 숍인숍 된 것이다.
다각화는 전문화의 반대개념이다.
따라서 전문화를 요구하는 오늘날 잡화상형 드럭스토어를 만든다는 것은 약국으로서 위험한 일이고 잘못된 발상이다.
엄격히 말해 잡화상형 드럭스토어는 구시대적 발상이고 베스트 약국으로서 취해서는 안될 일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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