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란?

개요

변비란 변이 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장에 머물며 배설되지 못하는 상태 즉, 대변이 나오기 힘든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1%가 변비를 겪고 있고, 소화기 증상으로 1차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7%가 변비 환자일 만큼, 변비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변비는 스트레스나 대장 자체의 이상, 대장암과 같은 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횟수는 사람에 따라 정상의 기준이 매우 다르다. 건강한 사람 중에 하루에 한번 또는 두 번 이상 변을 보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3~4회만 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의 소화 기능과 음식물 섭취,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기능성 변비의 의학적 정의

지난 12개월 동안 연속적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 12주 동안에 다음과 같은 증상 중 2가지 이상 나타나는 경우
*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을 보는 경우
*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경우(4번 배변 중 1번 이상)
* 덩어리지거나 단단한 변(4번 배변 중 1번 이상)
* 배변 시 항문이 막힌 것 같은 느낌(4번 배변 중 1번 이상)
* 배변을 쉽게 하기 위해 부가적인 처치 필요(4번 배변 중 1번 이상)
묽은 변이 없어야 하며,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하기에는 조건이 불충분해야 한다. <로마기준 II26>

변비의 유형과 치료

이완성 변비(서행성 변비)

대장운동이 약해 변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어 대장 통과시간이 지연된다. 주로 노인이나 활동이 부자유스런 환자, 허약 체질, 위 하수, 대장 하수 등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며칠 동안 변을 보지 못해도 불편한 줄 모르고,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를 만져보면 변이 만져지기도 한다.
둘코락스, 마그네슘 제제, 섬유소 제제를 복용하고, 개선이 없으면 락툴로오스, 폴리에칠렌글리콜(PEG) 복용하며, 개선이 없으면 대장 통과 검사(CTT)를 다시 실시한다.

직장형 변비(골반저 근 실조증)

변이 직장까지는 내려왔지만 직장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경우이다. 직장에 변이 오래 머물게 되므로 수분이 흡수되고 돌덩이같이 딱딱한 상태가 되며, 장시간 지속되면 직장이 늘어나서 변이 직장에 있어도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노인이나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섬유소를 섭취하거나 좌약, 관장약을 사용하고, 바이오 피드백 요법과 섬유소 섭취를 병행하며, 풍선배출검사(BET)를 실시한다.

이완성 변비(서행성 변비)+직장형 변비(골반저 근 실조증)

이완성 변비와 직장형 변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둘코락스나 마그네슘 제제를 복용하거나 바이오 피드백 요법과 섬유소 섭취를 병행한다. 대장통과시간검사(CTT)나 풍선배출검사(BET)를 실시한다.

경련성 변비(대장통과시간이 정상인 변비)

대장이 흥분해 경련을 일으켜 변이 앞으로 나가지 못해 생기는 변비다. 변을 보고 싶어 힘을 줘도 변이 나오지 않고, 배에 가스가 차며, 복통이 생기고 머리가 아프기도 한다. 변이 나오더라도 토끼똥처럼 작은 덩어리가 한 두 개 똑똑 떨어지는 정도다. 스트레스나 위ㆍ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섬유소를 섭취하거나 마그네슘 제제를 복용하고, 개선이 없으면 둘코락스를 복용한다. 그래도 개선이 없으면 락툴로오스, 폴리에칠렌글리콜(PEG)을 복용한다.
<미국 소화기 학회 변비 치료 가이드라인>

둘코락스 에스의 효능과 특징

효능

이중작용

둘코락스 에스는 대장 내의 자연적인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비사코딜과 도큐세이트 나트륨이 단단해진 변이 부드럽고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대변연화제 도큐세이트 나트륨을 함유한 변비 치료제다.

장용코팅으로 대장에서만 작용

비사코딜은 위에서는 녹지 않고 장에서만 녹는 장용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는 부담을 주지 않고 대장에서만 효과적으로 작용해 안전하다. 대장통과시간을 정상상태에서는 23%, 장 운동이 더딘 상태에서는 31%로 줄여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특징

미국 FDA서 1등급 변비약 분류

미국 FDA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한 1등급으로 분류된 믿을 수 있는 변비 치료제이다.

노인의 서행성 변비에 1차 선택제

대장운동이 떨어진 서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노인 또는 쇠약한 환자에게도 미국 소화기 학회에서 1차 선택제로 추천하여 안심하고 투여할 수 있다.

간편한 복용, 정확한 배변 시간

복용 후 8~10시간 후 효과를 나타내므로 밤 사이에 변비를 해결하여 아침에 배변을 보려는 사람에게 이상적이다.

만성 변비에 대한 9가지 오해

1. 운동을 적게 하면 변비가 생긴다? 그럼, 운동량을 늘리면 변비가 해소될까?
-변비의 원인은 다양해서 단순히 운동부족만으로 설명할 순 없다. 경미한 변비에는 적당량의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심한 만성 변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2.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가 생긴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거나 식이섬유가 함유된 건강식품을 복용하면 변비가 치료될까?
-일부 변비 환자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는 게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심한 만성 변비 환자들은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면 복부팽만감을 유발하는 등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가 치료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해 탈수증상으로 변비가 생겼다면 수분 섭취 증가로 변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 변비가 치료되지는 않는다.

4. 대장에 변이 오래 있으면(숙변) 독소가 체내에 흡수되어 각종 질병이 생긴다?
-변비 환자가 숙변으로 인한 독소를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장 등 장 세척을 하고 있지만, 이는 근거없는 자가중독론 때문이다.

5. 생리 때 여성 호르몬 때문에 변비가 생긴다?
-정상인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장 기능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단지 임신한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장 기능이 떨어져 변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6. 오랫동안 변비약을 먹으면, 효과가 감소하고 내성이 생긴다?
-변비약에 대한 내성은 어떤 변비약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심한 이완성 변비 환자의 일부에서 생기는 것으로, 근거자료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 또, 변비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변비가 재발하거나 악화된다고 여기지만, 변비약 복용을 끊는다고 해서 변비가 재발하지는 않는다.

7. 변비약은 대장을 손상시킨다?
-용법ㆍ용량만 지킨다면 변비약은 대장에 해롭지 않다.

8. 변비약은 발암 가능성이 있다?
-변비약(완하제)이 대장ㆍ결장암의 위험 인자라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실제 완하제와 대장ㆍ결장암의 연관성을 밝히지는 못했다. 최근 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대장결장암의 요인이 완하제가 아닌 변비 자체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9. 변비약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복부불쾌감은 종종 변비 그 자체로도 생기고, 변비약의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환자가 복통처럼 느낄 수도 있다. 변비약은 대부분 장에서만 녹아 대장운동을 촉진하도록 특수 코팅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식사 직후에 복용하거나 음식물, 우유 등과 복용하면 복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둘코락스와 같은 제제를 복용시 복통을 줄이려면 자기 전 공복 시에 복용해야 한다.

*출처: 미국 위장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05년 1월호 슈테판 밀러-레스너 박사(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 내과 교수) 연구 보고서<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