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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도약국 이선희 약사30년 하루같이 '주민건강 지킴이'
김정일 기자  |  kji@pharm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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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2.24  18: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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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이 동네약국 지키는 원동력"

지난해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 정유선 약사가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연도약국 이선희 약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1동에 소재한 연도약국은 동네 주민들의 건강부터 가족간 사소한 다툼까지 상담하고, 케어해 주는 동네 지킴이 약국이다.

이선희 약사(동덕약대 64)가 이곳에 생활의 뿌리를 내린 때는 지난 1972년. 33년을 한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이웃사촌들과 정을 나누고, 건강을 지켜온 일에 대한 이 약사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이 약사는 "이 곳에서 약국을 30년 넘게 해 왔고, 약국 위치도 동네 어귀에 있다보니 오가는 주민들의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가족 대소사까지 꿰뚫게 됐다"며 "가족 간에 다툼이 있을 때 중간에서 서로를 다독여 갈등을 해소시켰던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 약사는 "한 동네에서 30여년간 함께 해온 주민들이 늘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건강문제와 가족 간의 다툼에도 중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주민들의 작은 물건들을 임시로 보관해 주기도 한다"고.

의약분업 이후 다른 약국들처럼 병·의원 인근으로 약국을 옮겨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도 "내가 이 동네에 없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찾겠어? 얼마나 서운하겠냐구?"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다.

많이 알아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20여년 전부터 한방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좋은 강좌가 있을 때면 거의 빠짐없이 찾아다녔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도 뜨겁다.

이 약사는 "추세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동네약국이 살아나야 주민들도 불편하지 않은데 분업 후 인근 약국들이 떠나갈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며 분업 이후 설 자리가 좁아진 동네약국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힘이 닿을 때까지 약국을 운영하겠다는 이 약사는 "무슨 일을 하든 즐겁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약사들이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선희 약사는 자신이 건강해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약국 문을 닫는 밤 10시가 되면 불광천을 찾는다. 속보로 1시간여를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는 느낌이라고. 또 등산을 좋아해 일요일이면 북한산이나 백련산을 오른다.

한편 이선희 약사는 대학 졸업 후 4년간 수원도립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동덕약대 동문회 부회장과 은평구약사회 여약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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