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뉴스특집
‘기업형 약국시대’ 이미 시작됐다법인시대 실현되면 선두주자로 군림 … 4파전 경쟁 양상
최윤희 기자  |  yhchoi@pharm21.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5.01.19  18:29: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법인약국과 드럭스토어

드럭스토어 상륙의 역사

약국 법인화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개국가의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한 것 중 하나가 기업형 드럭스토어의 잇따른 등장이다. CJ올리브영에 이어 새롭게 드럭스토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코오롱웰케어와 LG유통의 행보는 기존 개국가의 경영 시스템과 유통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형 드럭스토어가 국내에 최초로 상륙한 것은 지난 1999년 제일제당이 ‘종합생활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에 ‘올리브영’을 개설하면서부터. 당시 올리브영은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복합매장 옆에 약국을 유치, 임대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대기업의 약국시장잠식을 우려하는 개국가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재벌기업의 약국소매업 진출저지를 위한 서명운동과 법정고발 등 약사회 차원의 조직적인 반발로 올리브영 내에 개설된 약국은 1달여만에 문을 닫았으며 이후 올리브영에서 약국의 기능은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불과 5년여만인 2004년, 두 번째로 약국시장을 두드린 코오롱은 비교적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드럭스토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올리브영의 전례를 의식, 약사들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탓도 있겠지만 기업형 드럭스토어에 대한 개국가의 인식이 5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지난 10월에는 LG유통이 홍콩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자회사인 A.S.왓슨과 합작하여 ‘GS왓슨스(GS-Watsons)’라는 드럭스토어 체인을 설립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 기업에 비해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전통을 자랑하는 ‘온누리약국체인’도 POS 시스템과 셀프판매 중심의 인테리어, 뷰티&헬스상품 강화, 모바일 마케팅과 보안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통해 회원약국을 드럭스토어 스타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프랜차이즈에 가입하지 않고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드럭스토어 체험을 토대로 변화를 시도하는 독립형 드럭스토어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법인화를 앞둔 개국가의 최대 화두는 대형화·기업화·다각화를 추구하는 드럭스토어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 국내 최초의 기업형 드럭스토어 - CJ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1999년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총 19개의 점포를 서울과 수도권에 개설했다. CJ와 홍콩의 유명 드럭스토어 ‘매닝’의 운영자인 ‘데일리 팜’이 합작한 업체로 2002년까지는 1년에 한 개씩 매장을 늘려나갔으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모두 12곳을 새로 열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 위주(food retailer)인 슈퍼, 할인점, 일반 편의점과 달리 화장품, 샴푸 등 뷰티케어 상품군이 전체 60%를 차지하는 비식품(non-food retailer) 점포를 표방한다. 주로 오피스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등에 위치해 있으며 주 고객은 20~30대 여성들이다. 국내 최초의 대형 드럭스토어라는 프리미엄과 5년 동안 쌓아온 폭넓은 인지도가 장점이다.

공동매장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각 코너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드럭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인 ‘셀프판매’와 ‘측면판매’가 젊은 고객층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사가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며 약국은 주변 입지와 상권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임대형태로 입점시킨다. 19개 직영점 중 약국이 입점한 곳은 ▲신사 ▲이대 ▲선릉 ▲무교 ▲신촌 ▲돈암 ▲종로1가 등 8개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외국계 거대 드럭스토어 체인 - A.S 왓슨

한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홍콩의 거대 드럭스토어 체인 A.S 왓슨의 국내 상륙도 지난 11월 사실로 확인됐다. LG유통이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자회사인 A.S 왓슨과 H&B(Health & Beauty) 전문기업 ㈜GS왓슨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LG유통이 A.S 왓슨과의 합작을 통해 선보이는 드럭스토어 체인은 ‘왓슨스’라는 이름으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토털숍 형태로 명동, 홍대, 신촌 등 서울 중심 상권에 매년 10곳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LG유통의 경우 현재로서는 약국 입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미용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뷰티숍 위주의 운영이 예상된다.


● 한국형 드럭스토어 표방 - 코오롱 W-스토어

지난 6월 1호점을 선보인 코오롱웰케어의 W-스토어는 1년여에 걸친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전준비의 산물이다. 그러나 코오롱은 개국가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올리브영’의 경우를 의식하여 W-스토어의 출범이 드럭스토어 체인 사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거듭 강조해 왔다. 약국에 우수한 다각화 상품을 공급하는 웰빙 상품 유통에 일단 사업 포인트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W-스토어는 건강과 관련된 웰빙 용품을 소비자들이 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토털 웰빙숍이다. ‘한국형 드럭스토어’를 테마로 의약품은 약국에서, 건강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 웰빙용품은 W-스토어 공간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했고 건강, 미용 전문 컨설턴트가 매장에 상주하며 제품 선택을 돕는다.

기존 약국의 매장 일부분을 코오롱이 재임대하거나, 코오롱 매장 일부를 약국이 임대하는 등 다양한 가맹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직영매장인 1호점(성신여대점)과 숍인숍 형태인 2호점(분당 야탑점)에 이어 3호점 논현점, 4호점 신영통점, 5호점 부천, 6호점 성남점 등을 잇따라 오픈했으며 내년 초까지 20여개 가맹점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 전통적 한국형·토종의 자존심 - 온누리약국체인

1991년 출범, 약사 중심의 전통체인으로서 자부심이 남다른 온누리약국체인은 1천3백개가 넘는 국내 최대의 가맹점수를 바탕으로 외국계 기업과 대자본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W-스토어나 올리브영에 비해 매장 규모는 대체로 적은 편이지만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지역밀착형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철저히 약사에 의해 운영되는 약국 중심의 드럭스토어라는 점이 특색이다.

허브비타민숍, 퓨리나 애견용품과 약국가의 인기용품을 모은 유아용품 숍인숍 등 다양한 전문 숍인숍을 제공하며 2백여 제약회사가 만든 제품을 PB형태로 공급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진국형 드럭스토어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POS 시스템, 모바일 마케팅, 보안 카메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원격교육이 가능한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디지털 경영시스템을 개발, 회원약국에 제공한다.

해마다 1백여개 이상의 회원약국이 온누리의 드럭스토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회원가입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대부분의 회원약국이 통일된 온누리의 CI, BI와 함께 드럭스토어형 약국으로 재편성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최윤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이성영 약사출마봉쇄, 법원개입 ‘가능성’

이성영 약사출마봉쇄, 법원개입 ‘가능성’

신상신고는 의무가 아니다약사라면 신상신고를 한다. 신상신고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1...
양덕숙 박사,대법원‘무죄’확정

양덕숙 박사,대법원‘무죄’확정

자유의 몸이 된 양덕숙 박사 팜프렌즈 양덕숙 회장이 11년간의 법적소송에서 자유롭게 되...
가장 많이 본 뉴스
1
28년세월 전방,약국신문 발행인 이관치
2
양덕숙 박사,대법원‘무죄’확정
3
‘약국으로 고객을 몰아오는 약국 건기식의 혁신’
4
이성영 약사출마봉쇄, 법원개입 ‘가능성’
5
만성 피로 회복에 도움,메가트루 633정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