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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신라약국 송인숙 약사“환자와 상담할 때 행복을 느껴요”
박환국 기자  |  hwan21@pharm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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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11.15  1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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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활동 준비하는 개국약사

지난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 김이항 약사가 인천시 부평구에서 신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송인숙 약사에게 바톤을 넘겼다. 약사회 국제 심포지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이항 약사는 성균관대 약대 83학번 동기인 송 약사를 마음이 여유롭고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송인숙 약사는 조제약을 환자에게 건넨 뒤 다른 약사들보다 말을 많이 한다. 약에 대한 설명과 상세한 복약지도는 인천에서 약국을 4년 째 하고 있는 송약사 자신의 약국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이것은 유독 ‘토박이’가 많은 이 지역에서 타지 출신인 그가 환자들과 친해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송 약사는 자신의 약국을 전체 80%에 속해 있는 평범한 약국이라고 강조했다. 머릿속에만 담겨있는 추상적인 ‘약사상’보다는 약국의 입지적인 영향으로 만성질환 노인이 많은 점을 살려 상세한 복약지도를 일상화하고 있다.

“환자에게 충분하게 상담을 하면 제 마음이 편해져요. 약국에서뿐만 아니라 환자가 집에 가서도 궁금한 것이 있다고 전화로 문의해 대답을 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다.

송인숙 약사가 인천으로 오기 전 약국을 경영했던 안산시는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었다. 송 약사의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40%가 외국인 노동자였을 정도.

“90년대 초반에는 조선족 동포들이 많았다가 95∼96년경부터 동남아 지역 외국인들 환자가 늘었어요. 사실 그들 중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분의 제약상 병원보다는 약국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요.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에게 약값을 받기 뭐해 무료 투약을 해주는 일이 많았지만 그것이 또 미안한지 다시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었어요”.

약국을 찾는 환자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가 먼저였던 그는 요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과정의 하나로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송 약사는 주말마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는 해외 봉사활동 준비 모임을 약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해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익히고 그 나라의 문화적 관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요즘 송 약사의 일상사이다. 또 그는 요즘에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 “암 환자에게 사실상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지요. 환자의 고통을 적게 하는 것의 하나가 호르몬 대체요법이라고 생각해요”.

“약국에 얽매어 있지만 다른 것을 배우고, 내 인생에 뚜렷이 무엇을 남기고 싶다”는 송 약사는 경기도 안산시약사회에서 여약사위원과 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시절”이라고 회고하는 송 약사는 “연극과 뮤지컬 등 문화생활을 즐겼던 것도 좋았지만 매달 여약사 위원들이 마련한 기금으로 소년 소녀가장을 도왔던 것이 가장 기뻤던 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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