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종합문예지인 월간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신인문학상 분야에서 등단한 작품 가운데 ‘스피루리나(Spirulina)’란 특이한 제목의 시가 있었다.
시인의 이력도 특이한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연구팀에 근무 중인 서영상 박사이다.
서 박사는 스피루리나, 해양관측, 배, 물, 적조(Red tide), 연어(Salmon), 꽁치, 멸치 등 56편으로 구성된 해양과 해양생물을 소재로 과학자이자 시인으로서의 관찰과 느낌을 <바다에 빠트린 詩>라는 해양문학분야의 시집에 담아 발간하였다.
본 고 제2호에서 클로렐라(chlorella)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는데, 스피루리나 역시 클로렐라와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
스피루리나는 식물성, 동물성, 해조류, 박테리아의 4가지 생명체의 성격을 골고루 가진 플랑크톤 류로 길이 0.3~0.5 mm, 폭 0.005~0.008mm의 청색 미세 남조 류(Micro Blue G-reen Algae)에 속하는 원핵다세포 미생물이다. 35억년 전 지구가 용암분출과 이산화탄소로 생명체의 생존이 불가능 할때,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자양분으로 자라면서 대기에 산소를 증가시켜 지구상 다른 생명체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피루리나는 용수철 모양으로 생겼는데, Spirulina라는 이름 자체가 ‘꼬였다’라는 뜻의 라틴어 spiral에서 유래되었다.
스피루리나의 연구배경
스피루리나 역시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조건만 맞으면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멕시코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한다. 16세기에는 아즈테크인, 마야인들의 주식이었다고 한다.
이미 수십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출현해서 그 역사도 오래되었지만,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성을 인정 받아 왔다.
UN식량농업기구에서는 스피루리나를 인류의 미래식품으로 지정하였으며 지난 번에 소개한 클로렐라와 마찬가지 이유로 (밀폐공간의 이산화탄 소농도를 낮추고, 동시에 식량을 해결하는 문제) 우주항공사들의 우주식품으로 연구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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