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 없고 추워만 하는 증상에 처방
寒邪의 침입에 인체는 대항한다. 寒邪는 사람을 거꾸러뜨리기위해서 침입하는 것이고 몸은 살기 위해서 대응하는 것이다. 寒을 이기기 위해서는 몸의 열량을 소모하여야 하고 이것이 熱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항하는 것을 陽이라 하고 대항하지 못하는 것을 陰이라 한다. 따라서 대항하는 것과 대항하지 못하는 것 다시 말하면 陰과 陽의 차이는 熱이 있느냐 아니면 없느냐의 차이밖엔 없다.
이처럼 몸이 한사에 저항하는 것은 크게는 둘로 나뉘어지지만 다시 그 저항하는 위치에 따라서 구별이 되어진다. 寒邪가 맨 처음 침범하는 데도 겉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表라고 말하고 또는 태양이라 한다. 겉에서 저항이 힘들면 더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곳은 겉이면서 속인 그래서 半表半裏라고 하며 이를 소양이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저항이 약해지면 더욱 안쪽으로 들어오는데 여기를 裏라 하고 또는 양명이라 하고 아직 몸의 근본을 해친 것은 아니므로 氣分이라 한다.
백호가인삼탕에서 말했듯이 가장 저항이 격렬하므로 가장 고열이 난다. 만약 여기서 저항이 없게 되면, 말하자면 이겨낼 힘이 없으면 저항하지 못하므로 열이 없고 寒만 남게 되는 데 이는 陰의 시작이다. 그래서 이를 태음이라 한다.
따라서 양명과 태음의 부위가 같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寒邪는 다시 그 밖을 향하여 나가게 되는데 이를 소음이라 한다.
소음이란 그 겉이 음이므로 열은 없고 寒만 남아 있는 고로 추워하는 특징을 갖는다. 다시 말하면 태양의 부위와 소음의 부위는 겉으로서 같고 그 증상은 태양은 오한과 발열이 있는데 반해 소양은 열은 없고 한만 있는 것이다.
대체로 표란 등쪽의 위를 말하는 것이므로 소음의 병은 전체가 춥다고 하거나(절대 열은 없다) 머리에서 찬바람이 분다고 하거나 머리에서 바람이 들어온다고 하거나 등이 춥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럴 때 사용하는 방제가 마황부자세신탕인데 연세가 많은 분들이나 체력이 아주 허약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기침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하나는 열이 없고 추워만 한다는 것.<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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