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배출속도에 대한 영향
수용성 섬유질(Pectin과 gum)은 수분을 많이 빨아들이고 gel을 형성함으로써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는 반면 비수용성은 위 배출 속도를 촉진시킨다. 수용성은 변의 무게에 대해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나 비수용성은 완하작용(변비)에 크게 효과가 있다.
2)장내 점도 증가
Gum과 pectin은 gastric emptying rate를 지연시킨다. 그 결과 섬유질의 gel화 부분은 소장의 상부에서만 녹던 당분을 장의 모든 부분에서 흡수되도록 해서, 당뇨환자로 하여금 glucose를 천천히 흡수하도록 하며, 그 결과 insulin이 천천히 분비되도록 한다.
소장에서 gel을 형성, di- 및 monosaccharides의 흡수를 늦게 한다.(Anderson, 1981) 이런 점으로 보아 “소화가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으나 Jenkins 박사는 이렇게 적당히 늦어지는 소화 흡수 때문에 췌장의 인슐린 분비속도와 균형을 이룬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Wheat brain(밀기울)은 흰 밀가루보다 오히려 소장을 빨리 통과한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가 일시에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또한 빨리 통과함으로써 대장암, 맹장염을 예방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영국인의 1일 대변량은 110g 정도이고 장내 통과시간도 45-60시간임에 비해 아프리카 도시 사람의 대변량은 200g이고 시간은 40시간이다.(아프리카 농촌은 300g, 시간은 30시간) 또 한 예로 핀란드와 덴마크 국민은 같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고 있으나 핀란드 농민의 장암 발생은 1/4에 불과하다. 이는 핀란드 농민이 통밀빵을 먹고 있는 결과이며 섬유질 섭취량이 2배나 많기 때문이다. 대변량이 어느 정도 채워지지 않으면 장은 움직이지 않는다.
맹장염, 치질, 게실염, 십이지궤양도 섬유 부족에서 일어난다. 섬유가 부족하면 소화가 빨리 되어 위로부터 한꺼번에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데 이 때 위산도 다량 같이 흘러나와 십이지궤양을 일으킨다. 그러나 섬유가 많으면 위산은 서서히 십이지장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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