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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① 실증은 열비·기비로 나눠 치료허증은 기허·혈허·양허로 구분…혼합 시치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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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4.12  1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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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대변이 비결하여 통하지 않아 배변시간이 정장되고, 혹은 대변을 보려고 해도 굳고 삽하여 불창한 일종의 병증이다. 본증은 각종 급·만성 질병에 많이 보이는데, 다만 그 중의 한 가지 증상에 지나지 않는다. 본편에서는 전문적으로 변비를 논하는데 변비를 주요 증상으로 한다.

본병은 <상한론>에서 '양결', '음결'과 '비약'의 명칭이 없고, 그 후에 또 '풍비', '기비', '열비', '한비', '습비'와 '열조', '풍조' 등의 설이 있다. <경악전서·비결>에서는 "이것의 이름을 만들자면 까다롭다. 또 확실한 근거가 없고, 그 요점을 찾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그는 장안의 변비를 음결·양결 두 가지로 나누어 화가 있는 것을 양결, 화가 없는 경우 음결이라 주장하였다.

변비는 대장의 전도기능의 실상에 속하지만, 비위와 신장과의 관계도 매우 밀접하다. 그 증병 원인은 조열내결, 진액부족, 정지실화, 기기울체와 노권내상, 신체가 쇠약하고 기혈이 부족하다. 병인병기와 임상표현에 근거하여, 본병은 또 열비·기비·허비·냉비 등 네 가지가 있다. 다른 질병으로 인하여 대변비결이 나타나는 자는 본편의 논술범위에는 없다.

◆ 병인병기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비위의 운화를 통하여, 그 정화를 흡수한 후 나머지 찌꺼기는 제일 마지막 대장을 통하여 배출되어 대변으로 된다. 만약 위장의 기능이 정상이면, 대변이 창통하기에 변비가 발생할 수 없다. 만약 장위에 병이 있거나, 조역이 내결되고, 혹은 기체하여 행하지 못한다. 혹은 기허하여 전달에 무력하고, 허혈하여 장도가 간삽한 것 그리고 음한응결 등은 모두 각종 부동한 성질이 변비를 초래할 수 있다.

(1) 체소양성, 장위적열
양성한 체질이거나,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 신열하고 짠 음식을 먹어 위장에 적열하거나, 상한열병 후에 사열이 남아있어, 진액이 모상하고 장도가 실윤하여 대변이 건조해져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바로 중경이 말한 ‘비약’ 대변이 굳은 것이 바로 이 열비에 속한다.

(2) 정지실화, 기기울체
우수사려가 과도하여 정지가 편하지 못하거나, 오래 앉아 있고 움직이기 싫어한다. 기기가 울체되어, 선달하지 못하여 통강이 실상하게 된다. 전도가 실직하고, 찌꺼기가 내에 정체되어 있어, 하행하지 못하는 까닭에 대변이 비결하다.

(3) 기혈부족, 하원휴손
노권하고 음식에 내상하거나 병후, 산후와 연로하고 체허한 사람이 기혈양휴하여 기허하니, 대장의 전달에 무력하고 혈허하니 진이 갈라져 대장을 자윤하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하초에 정혈에까지 손상이 미쳐 본원이 휴허하게 된다. 진음이 일단 휴허하면, 장도가 윤하지 못하여 더욱 말라들게 되고, 진양이 일단 휴허하면 진액을 증화할 수 없는 고로 장도를 온윤할 수 없게 된다. 양자는 모두 대변을 배출하기 곤란하여, 비결되어 통하지 못하게 한다. 이는 병이 신에까지 미친 것으로서 <내경>에서 말한 "신은 이음에 개규한다."고로 변비는 신과 관계가 있다.

(4) 양허체약, 음한내생
양허체약하거나 고령에 신체가 쇠약하니, 음한이 내생하여 장위에 남아 있다. 응음고결하여 양기가 통하지 못하고, 진액이 행하지 못하는 고로 장도가 전달에 힘들어 변비를 일으킨다.

◆ 유증감별
변비는 장도의 병변에 속하는데, 그 증상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그 형성 원인은 아주 복잡하다. 그 병인병기가 다르기 때문에 임상의 증상도 각기 차이가 있으므로, 응당 그 허실을 분별하여 논치해야 한다. 실증을 개괄하면 熱秘와 氣秘가 있고, 허증을 개괄하면 기허, 혈허 및 양허가 있다. 열비는 면적신열, 구취와 입술에 염증이 생기며 요적, 태황조, 맥활실한 것이 그 변증 특점이다. 기비는 희기가 빈번하고, 흉협에 비만하며 복부가 창통하고 태박니, 맥현한 것이 그 변증의 특징이다. 기허는 면색광백, 정신이 피로하고 숨소리가 약하며 핍력하고, 심지어 땀이 나고 단기하며, 대변이 건조하고 굳지 않으며 혀가 엷다. 태박, 맥이 허한 것을 변증특점으로 하고, 혈허는 면색에 윤기가 없다. 현훈증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담, 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양허는 냉비로써 면색이 광백, 오줌이 맑고 사지가 냉하며 더운 것을 좋아하고 찬 것을 싫어한다. 태백윤, 맥침지한 것을 변증의 특징으로 한다. 상술한 여러 변비는 임상에서 각기 특징이 있기에 혼합하여 시치해서는 안된다.

◆ 변증론치
변비의 일반적 표현은, 대변보는 횟수가 적어지고, 보통 3∼5일 혹은 6∼7일 심지어 더욱 오랜 시일이 지난 후에 한번 대변을 볼 수 있다. 혹은 횟수는 적지 않지만 분질이 건조하고 단단하게 굳어서 배출되기에 배변이 곤란하다. 또 소수의 환자들이 배변시 대변은 건조하고 굳지 않지만, 배변이 곤란하고 순조롭게 배출하지 못한다. 일부 환자들은 변비 이외에 직접적으로 변비로 인해 나타나는 다른 겸증은 없다. 그러나 다른 일부 환자는 변비가 있어 부기가 통하지 않고, 탁기가 강하지 않는 고로 항상 두통, 현훈증이 나고, 복중이 창만하고 심지어 동통하며 완민난기하고, 식욕이 감퇴되고 수면이 불안하며, 번거로워하고 쉽게 화를 내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조성변비는 늘 치창을 일으킨다. 또 대변을 볼 때 힘을 너무 줘서 항문이 갈라 터지게 된다. 변비의 치료는 단순히 통하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부동한 치병 원인에 따라, 분별하는 다른 치료 방법을 써야 한다.

(1) 熱秘
증상:대변이 간결하고, 소변이 단적하며, 안색이 붉고 몸에 열이 난다. 혹은 복창복통이 겸해지며, 입안이 건조하고 악취가 나며, 설홍 태황 혹은 황조, 맥은 활삭하다.
증후:위는 수곡지해, 장은 전도의 관으로서, 만약 장위에 적열하면 진액이 모상하는 고로 대변이 간결하다. 열이 내에 잠복해 있어, 비위의 열이 위로 훈증하는 고로 입안이 건조하고 입안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열이 장위에 적체해 있어, 부기가 통하지 않는 고로 복창복통한다. 몸에 열이 나고 면색이 붉은 것도 양명열성 증후이다. 열이 방광에로 옮기어 소변이 단적하다. 태황조한 것은 열이 이미 상진화조한 것이고 맥활삭한 것은 이실의 표상이다.

치법:청열윤장
방제:마자인한, 본방은 주요하게 설열윤장하므로, 통변하면서도 정을 상하지 않는 성질을 취했다. 방중에는 대황, 마인으로 설열윤장통변함으로써 주약으로 하고, 행인으로 보한다. 강기윤장하고, 작약으로 양음화리했으며, 지실·후박으로 행기제만하고 또 백밀로 환을 지었는데, 그 의미는 완하하는 데 있다. 만약 진액이 이미 상했다면, 생지·현삼·맥동지류를 가하여 양음생진할 수 있고, 만약 울노상간을 겸하여 쉽게 화를 내고, 目赤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따로 경의환을 복용하여 청간통변할 수 있다. 만약 조열이 심하지 않고, 변비 이외에 다른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치료후에 대변을 통하나 시원하지 못한 자는, 청린환을 복용하여 청부완하함으로써 다시 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2) 氣秘
증상:대변이 비결하여 대변보려고 해도 안되고, 애기를 빈번히 하며, 흉협에 비만하고, 심지어 복중에 창통하며, 납식이 적어지고, 설태가 박니하고, 맥이 현하다.
증후:정지가 실화하여, 간비의 기가 울결되어, 전도에 실상하는 고로 대변이 비결하고 대변 보려 해도 나오지 않는다. 부기가 불통하니 기가 하행하지 않고, 상역하는 고로 애기를 빈번히 하고, 흉협에 비만한다. 찌꺼기가 내에 정체되어 있으니, 복중이 창통한다. 장위기가 막히니, 비기가 불운하는 고로 납식이 적어진다. 태박니, 맥현한 것은 간비가 불리하고, 내에 습체가 있는 상이다.
치법:순기행체.
방제:육마탕. 본 방은 중요하게 조간리비, 통변도체한다. 방중에서는 목향으로 조기하고, 오약으로 순기한다. 침향으로 강기함으로써, 삼약은 기미가 신통하므로, 간비에 들어가서 해울조기할 수 있다. 대황·빈랑·지실은 파기행체한다. 만약 기울이 오래되어 화로 화하여 입안이 쓰고 인후가 건조하다. 태황, 맥이 현삭한 자는 황금·산치를 가하여 청열사화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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