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끝에 서울약대 신임학장으로 당선된 주상섭 교수는 많은 당면과제들로 인해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있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국시원 약사국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 난제들을 해결했던 경험이 자신감의 근원이다.

▲신임학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천연물 과학연구소와 약대의 실질적 통합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천연물 과학연구소의 교수들은 제약학과 소속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행정적으로는 통합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약대 및 연구소 교수들이 모두 동의하는 합법적 방법으로 이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풀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천연물 과학연구소 교수들의 전공이적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사행정 통합을 위한 약대 건물 신축건은?

연건동에 위치한 천연물 연구소 연구동을 최대한 빨리 관악으로 이전하여 약대 내의 여러 전공분야와 긴밀한 공동연구를 가능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관악과 연건, 양측의 연구환경을 통합한 건평 2천5백평 이상의 신축건물 건립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약대 6년제 커리큘럼에 대해 한 말씀.

약대 6년제 커리큘럼 결정은 각 대학의 특성과 연구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6년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우수한 약사인력 배출은 물론, 연구 기능도 소홀하지 않도록 교수진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해내겠습니다.

최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