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메디칼 임맹호 회장이 서울시도협 차기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맹호 회장은 최근 서울시회장 출마와 관련 “지금은 OTC와 ETC가 모두 단합해 업계의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모든 회원사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협회에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회장은 ▲회원사 단합 ▲서울시 사무국 서비스체제로 전면 개편 ▲서울시위상 정립 등을 중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OTC와 ETC가 이질화된 문제를 봉합, 단합된 힘으로 협회의 산적한 일들을 처리해 갈 계획”이라며 “30년 가까이 업계에 몸담아 왔고, 약국과 병원에서 모두 영업을 해와 양측의 이해관계를 알고 있는 만큼 노력한다는 자세로 서울시의 단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사무국 개편과 관련해서는 협회가 비회원을 간담회에 초청해 협회 가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신생업체의 개설에서 법인설립까지 사무국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유관단체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축소된 감시원 2명의 자리에 경찰 고위간부 출신과 정책개발 적임자를 선임하고, 제약사 여신관리팀과의 협조, 제약사와의 불평등한 조건 및 부당한 저마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약사감시권 부활이 필요하며 이를 중앙회를 통해 건의하고, 약사법 상의 쌍벌주의 개선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서울시 위상 정립 문제는 협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부 중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가 중앙회에서 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부와 중앙회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이원화해 상호간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회무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맹호 회장은 사심을 채울 나이도 마음도 아니라며 내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단일화된 후보를 내세워 단합된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맹호회장은 75년 풍전약품 전무이사로 재직하다 85년 보덕메디칼 대표이사로 취임, 92년 보덕약품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99년부터 보덕메디칼로 변경했다. 그간 중부분회장(2번), 서울시도협 총무(2번)와 부회장(3회)을 맡았다.

김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