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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월드뉴스 |
日 위궤양치료제 시장 ‘세대교체’H2 블록커 점유율 급감·PPI제 ‘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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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궤양제의 일본내 세력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주역으로 군림해온 ‘H2블록커’ 타입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효과가 강하기로 정평을 얻은 ‘프로톤펌프저해제(PPI)’ 타입이 약진하기 시작했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PPI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지침을 책정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세대교체’를 뒷받침해주는 모습이 되었다.
에자이 의약사업부 소화기부의 다나카 미노루 부장은 “항궤양제에서 차지하는 파리에트의 국내 쉐어를 현재 3~4%에서 2006년도에는 25%로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에자이의 ‘파리에트’는 세력확대중인 PPI 계열의 약제이다. 위산분비를 조기단계에서 억제 함으로써 위·십이지장궤양을 개선한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1천2백억엔어치를 판매했으나 일본시장내 매출은 불과 58억엔에 그쳤다. 이것을 2006년도에는 10배인 6백억엔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에자이는 국내 외의 수요증가에 대처해서 원료의약품 제조동 증설에 착공했다. 이와같은 밝은 예측의 근거는 파리에트에 대해 적용확대가 승인됐기 때문이다. 위산이 역류해서 속쓰림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8주일 이내 투여라는 제한이 붙었다. 그러나 이것이 재발방지목적의 장기투여에도 새로 승인이 이루어졌다.
이것을 계기로 “2006년도에는 톱메이커인 다케다약품의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에자이 측 계획이다.
다케다약품의 항궤양제 ‘다케프론’에 대해 역류성 식도염의 유지요법으로서 적응이 인정된 것은 2000년 12월이었다. 그동안 연간 1백억엔 전후의 매출규모였으나 “투여제한기간이 철폐됨으로써 매출에 대한 기여가 훨씬 높아졌다”(의약영업본부 마케팅부)는 것이 자체평가다. 지난해 다케프론의 국내 매출은 3백39억엔으로 1999년도의 3배를 초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캅셀을 소형화한 신제형의 제품승인을 신청했으며 주사제도 개발했다.
히스타민에 작용해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H2블록커에 비하면 PPI쪽의 효과가 강하다. 구미에서는 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서 PPI제가 주력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뿐 아니라 궤양 치료에서도 H2블록커를 처방하는 의사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 계기는 후생노동성이 올 봄에 공표한 궤양 치료의 지침이다. 궤양 치료에는 파이로리균의 제균조치를 최우선이라고 규정하고 제균할 수 없을 경우에는 PPI제제가 가장 유효하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H2블록커는 그 다음으로 유효성이 높으며 위점막 보호 등의 방어형 약제는 대부분 효과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PPI제제의 진영에서는 다케다약품이 파이로리균 제균의 적응을 취득했고 에자이도 그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에자이는 현재 항궤양제의 15%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는 PPI가 2004년도쯤이면 H2블록커의 쉐어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H2블록커의 최대제품인 야마노우치제약의 ‘가스터’의 특허가 만료돼 저렴한 후발품이 나왔다. 이런 영향 때문에 지난해 일본내 매출액은 7백89억엔으로 전년도대비 약 5% 감소되었다. 상쿄의 ‘잔탁’도 잠수가 계속되었다. 야마노우치제약은 녹기 쉬운 구강내 붕괴정의 신제형을 투입하는 등 이미 전체의 4할 이상을 신제형으로 전환시켰다.
물론 PPI제제도 앞으로 특허기간 만료의 위협 앞에 노출될 것이다. 따라서 PPI제품의 강자 에자이와 다케다약품 측은 만성 설사나 복통을 수반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약 등 신약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10년, 20년 후를 내다본 성장전략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이를 신제품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지 여부가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 같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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