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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8.27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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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활동ㆍ호흡억제 부작용 … 벤조디아제핀계는 '要주의'

40세 남성인 김씨는 근무 전에 회사 근처의 내과에서 진찰을 받고 귀가 길에 약국을 방문하였다. 약을 받으면서 김씨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 수면제를 처방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술을 마신 날은 수면제를 복용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회사 일로 술을 마시는 날이 많고 술을 마실 때면 약간은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도 있고 해서 약을 복용하고 싶어도 먹지 않습니다만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으면 어떤 해가 있습니까 ?

처방
ㆍ할시온정 0.25mg 1정 수면시 복용 7일분


질문

알코올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관한 다음 기술 중 맞는 것을 어느 것입니까?
①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서 정신적인 개방감을 갖게 한다.
② 할시온(Triazolam) 등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부작용으로서 다동, 착란 등의 정신 흥분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③ 음주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혈중 반감기를 연장시킨다.
④ 음주 후에 수면제 복용을 희망하는 환자에게는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없는 Barbituric acid계 약물을 처방한다.



③ 음주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혈중 반감기를 연장시킨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이러한 중추 신경계 억제 작용은 대뇌 피질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알코올을 마시면 어느 정도 사고와 기억 등의 고차원의 정신 기능이 억제되고 하위 중추인 노함과 기쁨 등의 정동이 우위가 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으면 소뇌, 척추, 연수의 순으로 억제가 일어나서 수면과 호흡 억제가 나타나고 최종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Triazolam은 초단시간형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이다. 대뇌 변연계와 시상하부에 작용하고 정동 기능을 억제한다. 또한 초단시간형이므로 각성이 좋아서 외래 환자에게 수면유도제로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Triazolam은 장기 연속에 의해 경도의 의존 증상이 나타나고,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이전보다 더 강한 불면이 나타나게 된다. 정신 신경계의 부작용으로서 비교적 다량을 복용하는 경우에 ‘몽롱한 증상’, 복용 후의 기억 장해인 ‘전향성 건망’ 등이 일어나기 쉽다. 과량 복용하는 경우에는 중추 신경의 억제에 의해 혼수와 호흡 억제가 일어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Triazolam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알코올과 병용에 의해 중추 신경 억제 작용이 증강되고 전향성 건망 등 정신신경계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또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드물게 다동, 환각, 섬망, 착란, 불안, 초조, 공격성 등의 정신 흥분 증상이 있지만 이러한 ‘기이한 반응’도 알코올과의 병용으로 생기기 쉽다고 보고되어 있다.

알코올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의 상호 작용은 ①알코올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상호간에 중추 억제 작용의 상가적인 증가 ② 알코올에 의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체내 동태 변화 등이다. ②와 관련해서는 알코올의 섭취에 의해 간의 마이크로좀의 약물 대사 효소가 저해되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혈중 농도가 상승되고 반감기가 연장된다. 따라서 음주에 의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약효가 연장되어 아침에 일어날 때 졸린 감이 남아 있거나, 낮 동안에도 계속 졸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이와 같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알코올과의 병용에 의한 부작용이 증가되므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술은 절대 마시지 말 것”이라고 지도하여야 한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마찬가지로 Barbituric acid계 약물 등 기타 많은 중추 신경 억제제와 항히스타민제 등도 이와 마찬가지로 알코올과 병용은 위험하므로 술은 마시지 못하게 지도하여야 한다.

김씨와 같이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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