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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집행부 일괄사표의 의미 - 박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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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8.23  15: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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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는 23명의 부회장·상임위원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대단체인 의협의 선택분업 움직임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국의 위기상황을 약사회가 정면 돌파하려는 각오로 보여진다.

언뜻 이번 상임이사들의 일괄 사표 제출은 임기 절반을 지난 한석원 회장에게 임원 선출 권한의 폭을 넓혀 주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곧이어 전개될 약사회 조직 개편의 폭과 질이다. 또한 병원·공직약사위원회 등의 부활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이영자 한약정책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됐을 뿐 아직 다른 임원에 대한 사표 수리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곧 전개될 임원 개편이 2∼3명 상임이사 충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논공행상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상임이사들에 대해 한석원 회장이 ‘칼날’을 내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임원 개편의 최대 이슈는 분회장을 겸하고 있는 상임이사들의 교체 폭이 어느 정도이냐에 달린 것 같다. 이것은 이번 임원 개편을 통해 상임위원장 중심의 회무 운영을 하겠다는 약사회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겸직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인사가 아니라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

병원약사위원회의 부활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대한약사회의 A부회장은 최근까지 “한석원 집행부의 최대 실책은 병원약사위원회의 폐지였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최근 병원약사회의 연내 사단법인화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상임위 신설이 시사하는 바가 병원약사 ‘껴안기’냐, ‘사단법인화 제동’이냐 2가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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