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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李金器 회장워크아웃 조기졸업 ‘경영독립’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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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10.08  15: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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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ㆍ안명수 主幹

일동제약이 지난 9월24일자로 워크아웃 체제를 마감하고 조기졸업했다. 98년 9월 1차부도에 이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지정된지 만 3년만의 일이다. 3년전 경영일선에 복귀하여 각고의 노력을 통해 ‘경영독립’을 이끌어낸 李金器회장의 감회는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41년이란 긴 세월을 오직 한 직장에만 몸담아온 일동의 산 역사 李金器회장. 그는 사원으로부터 시작해 한 회사의 회장에 까지 오른 立志傳的 인물이자 위기에 몰린 회사를 구하기 위해 현업을 마다 않고 뛰어든 68세의 노익장이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에 계열사 일동후디스를 인수하여 발전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매니지먼트의 조련사이자 약사 경영인이다.

올해로 창업 61년을 맞은 일동제약은 이제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경축의 무드가 가득한 지난달 27일 오전 李회장을 만나 애환의 3년과 일동 새 천년의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도전의 일동歷史’ 다시쓰는 자세로새 천년 이어갈 기업문화 창조할 것

▲먼저 만 3년간의 워크아웃 체제를 벗어난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 사실 일동은 그동안 별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성장해 오다 이번에 큰 홍역을 치뤘습니다. 사람은 한번 크게 앓고 나면 더욱 성장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동의 전 직원들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을 계기로 그동안 겪은 충격과 어려움만큼이나 값진 교훈과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워크아웃을 벗어나게 도와준 개국약사님들과 3년간 무배당의 고통을 묵묵히 참아준 모든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동의 위기국면은 사실상 타의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측면이 강합니다. 계열회사인 맥슨전자에 대한 과다 지급보증과 대여금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는지요?
- 아시다시피 97년말 계열사였던 맥슨전자가 IMF로 인한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들게 되면서 자금지원이 걷잡을 수 없이 계속돼 98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의 협조와 임직원의 희생정신 등으로 단 한푼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지 않고 완전히 워크아웃에서 벗어났습니다. 특히 맥슨전자는 지난해 매각함으로써 계열관계 또한 실질적으로 정리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초 예상 보다 워크아웃 체제를 앞당겨 졸업했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었는지요?
- 워크아웃 실시로 인해 저하된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회사 재건에 전 임직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생각 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앞날을 전혀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90억원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일동의 임직원들과 거래선에서 전액 인수하고 전 임직원이 상여금을 반납하는 등 당시 일동인들이 보여준 애사심과 거래처를 비롯한 개국약사들의 절대적인 지원이야말로 대단한 원군이었습니다.

이처럼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회사의 경영능력 및 영업전망이 양호하게 평가돼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1백5억원을 투자유치하게 됐고 경영여건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는 동안 기업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건전한 기업문화를 일구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어려움을 뚫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하신 회장님의 경영철학은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향후 일동제약의 경영비전을 요약해 주십시요.
-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 1천77억, 순이익 70억을 기록했으며 올해 1/4분기에는 매출 2백97억에 순이익 23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이는 워크아웃이 시작된 98년의 매출 7백41억, 5백2억 적자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 아닐 수 없으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워크아웃 졸업 성과를 일궈낸 당사 임직원들이 ‘이제 다시 시작’이란 각오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즉 워크아웃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버리고 회사를 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음 목표는 클린 컴퍼니 구현입니다.

▲끝으로 임직원과 개국약사 등 고객에게 전하실 메시지를 남기신다면?
- 무엇보다 워크아웃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일동 임직원들과 개국약사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일동제약은 앞으로도 영원히 약국과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리 - 송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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