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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약국경영 |
오픈형 드럭스토어가 늘어난다개국가에 리모델링 붐 … 조제면적 줄이고 진열공간 늘려 최윤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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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구조를 오픈형 드럭스토어 모델로 바꾸는 리모델링이 크게 유행하면서 약국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의약분업 직후에 이어 제2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약국 인테리어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약국의 조제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부분 공간을 오픈식 진열대로 꾸미는 리모델링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는 분업 직후 상당수의 약국들이 전체 규모와 함께 조제실과 소비자 대기공간을 대폭 확대했던 것과는 다른 패턴으로 서구식 드럭스토어 모델의 정착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약국인테리어 전문가인 미건디자인의 김경호 실장은 “최근 들어 신규개국하는 약국은 물론 리모델링을 원하는 대부분의 약국들이 오픈형 드럭스토어 모델을 선호하고 있으며 매출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시공 전에 비해 3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처방조제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화장품, 건강식품, 생활필수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약국으로 유입되면서 별도의 설명이나 상담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진열순서나 방식을 오픈형으로 바꾸는 인테리어 스타일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10~20평의 중소형 약국 뿐 아니라 문전의 대형조제전문약국 등 약국 규모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김경호 실장은 전한다. 포인트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오픈형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국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시공업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당 1백만원 선. 천정과 전기, 바닥 공사 등의 공사를 따로 하지 않고 진열장만 오픈된 것으로 바꾸려면 평당 70~80만원의 비용으로도 가능하다. 화이트나 아이보리의 밝은 톤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최근에는 용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진열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 정보와 가격을 표시할 수 있는 아크릴턱이 일일이 부착되어 있고 의약외품 수납이 가능하도록 고리나 후크가 달린 것 등 기존의 선반 형태를 탈피한 기능 중심의 제품들이 나와 있다.
약국의 구조를 바꾸는 것 만큼이나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한번 정한 진열구획은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상품의 위치에 익숙해진 단골고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진열 제품이 많아지면 관리가 어려우므로 POS 시스템 도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약국의 평수에 따른 리모델링 패턴도 조금씩 다르다. 대형약국의 경우 유동 고객이 많으므로 셀프판매대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매출 신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일본의 드럭스토어처럼 임대료가 저렴한 지하 2,3층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20평 내외의 중소형 약국 역시 오픈형 판매 공간을 늘리는 데 포인트를 두지만 이것저것 늘어놓아 시선을 분산시키기 보다는 한약, 다이어트, 화장품 등 여러 테마 중에서 자신있는 한두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공간활용에 효과적이라고. 약국 인테리어 전문가인 숨디아이의 김미혜 약사는 “오픈형 드럭스토어 리모델링으로 셀프판매가 확대되면 그만큼 약사는 조제나 복약상담에 전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서구식 드럭스토어 모델이 약국 인테리어 컨셉의 주축으로 자리잡을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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