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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조남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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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7.10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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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조남춘 명예회장(62)이 지난 달 30일,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직에서 정년퇴임함으로써 35년간에 걸친 약무직 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82년 병원약사회 결성 당시 일등공신이었으며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병원약사회장을 맡아 크고 작은 살림을 도맡아해 온 조남춘씨는 병원약사회의 가장 상징적인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남춘씨를 만나 병원약사로서의 20여년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봤다.

▲ 병원약사회를 이끌어오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변변한 사무실이나 직원도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던 결성 초기가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병원이나 강의실의 남은 공간을 빌려 학회를 열고 회원관리도 손수 하곤 했다.

이렇게 맨손으로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는 병원약사회를 연간예산 4억 규모의 독자적인 단체로 성장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 특히 지난 6월 회원들만의 힘으로 자체 사무실을 마련한 것은 병원약사회 활동의 가장 큰 성과라 할 만하다.

▲ 의약분업을 맞는 후배 병원약사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의약분업하에서의 병원약사의 직능은 기존의 외래환자 중심에서 입원환자에 대한 약제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임상약학활동, 복약지도, 항암제나 영양주사제 조제 등 병원약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얼마든지 있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들과의 직능 충돌은 모두가 한 팀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자기의 역할을 찾아나가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 현재의 분업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병원약제부에 근무해온 약사로서 의약분업이 의사와 약사의 갈등관계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약분업은 의약협업의 형태로 나아가야 하며 특히 병원의 경우 의사와 약사의 Co-Work 시스템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분업의 조기정착을 이룰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조제전문약국 체인인 위드팜의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위드팜 체인 1호점 상록약국의 약국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상록약국은 조제전문약국의 개념을 심어주고 그 모델을 제시하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그동안 병원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제전문약국 활성화와 개국가의 분업맞이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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