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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이선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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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01  19: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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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이선규 회장은 제약업계에 몇안남은 왕회장중 한 사람이다. 고희를 두해나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정한 염모제·배탈약의 아버지 모습이다.

그런 이회장이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다. 한때 건강상의 문제로 경영일선에서 가료의 여정에 들었던 이회장이 요즘은 한창때의 모습을 짐작케 할 정도로 기운이 나 있다.

그가 경영일선에 복귀해 던진 첫 일성은 "이땅에 치매를 몰아내기 위해 치매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일본에서 무슨 젊어지는 샘물이라도 가져온 줄 알았다.

"내 솔직히 말하리다. 동경 요쿠호카병원에서 건망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거기 환자들이 모두 난황레시틴 제품을 먹고 있습디다. 그리곤 멀쩡해져서 병원을 나가는 거에요.

약도 아니고 건강식품이었는데 그렇게나 효과가 좋다고 해서 나도 먹었지요. 아, 그런데 정말 내문제가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호전되는 거예요. 내가 누굽니까.한번 물면 놓질 않는 바닷가재 아닙니까. 큐피라는 제조회사와 컨택해서 국내에 그걸 들여오게 됐죠"

치매는 인간의 마지막 삶의 질을 형편없이 만드는 주범이다. 이회장은 확신했다. 바로 이제품이면 이땅에도 치매를 몰아낼 수있을 것이라고.

그제품이 바로 얼마전 동성제약이 발매한 난황레시틴제제 '치코린'이다. 치코린은 벌써 입소문이 퍼져 실버층사이에서 인기다.

새로운 일이란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회장은 남은 여생의 플랜을 모두 세웠다. 치코린이 1탄이라면 2탄은 당뇨병치료제로서 경구용인슐린제품의 발매, 3탄은 뇌졸중치료제 개발, 4탄은 미사일 항암제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어요. 이들의 삶의질을 보장해주는 약들을 내손으로 팔아보는게 마지막 소원이오.

개발비용도 많이 들어가겠지만 이제와서 무슨 욕심이 있겠소. 모든 걸 걸고 좋은 치료제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좋은 일을 했던 사람으로 이세상사람들에게 기억되면 그뿐이지..."

왕성한 사업의욕에 인보사업까지 늘려가고 있는 이선규회장. 황혼에 펼칠 연륜의 무대가 고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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