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를 헤쳐가고 있는 약대협에 새로운 선장이 부임했다. 어느때보다 파란과 시련이 예상되는만큼 신임회장에 대한 기대도 더 크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원만한 성품과 지도력으로 존경받을 뿐 아니라 최근 의약사 평론상을 수상할만큼 학자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김길수 신임 약대협 회장을 만나 약대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 신임회장으로서 선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현재 약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한약사 고시와 6년제로의 교육연한 연장에 관한 문제이다. 점점 약학이 위축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 한약과목 개설에 관해 총회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이미 일부 학교에서는 개설했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원한다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한다. 각 학교의 의견을 조율해야겠지만 어디까지나 한약과목 개설 문제는 각 학교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할 것이다.

▲ 한약사 고시 파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한약사 고시 문제가 약대 문제의 전체는 아니다. 그 부분이 너무 확대되어 다른 문제점들이 드러나지 않는게 더 아쉽다. 어디까지나 한약사 문제와 약사고시 문제, 교육연한 문제등을 분리시켜서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별개의 것으로 분리시켜 얽힌 것을 풀어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우리나라 약대 교육의 문제점이라면?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직능교육과 연구를 병행시켜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금까지는 직능 교육보다는 학술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하여 두 영역을 모두 해결하려다보니 개설과목만 너절하게 늘어나버린 상태다.

교육연한을 늘리는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20일 있을 대한약학회 21C 교육발전에 대한 심포지움에서 어떻게 교육이 바뀌어야할지를 자세하게 밝힐 예정이다.

▲ 끝으로 신임약대협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힌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속에서 회장직을 맡게되 부담스럽지만 여러 의견들을 잘 통합하여 우리 약학 교육이 좋은 쪽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