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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harm(약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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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2.10  15: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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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큰 소리가 나거나 놀라면 또 까무러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혀의 모습을 보니 축축하게 물기가 있다.

체격은 4살 또래의 아이와 다른 점은 없다. 먼저 혀의 모습과 식욕이 없다는 점, 겁이 많다는 점을 착안하여 육군자탕과립 3g을 합방하여 한달 분을 투약하였다. 거리가 먼 관계로 환자의 엄마가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였다. 그 뒤 식욕은 좋아지고, 감기도 오지 않으나 고치고 싶은 증상은 아직 모르겠다고 한다. 혀의 모습을 보니 축축한 기운은 가시고 오히려 약간 백태가 보인다.

간혹 복통을 호소한다고 하므로 일본에서의 경험방인 소시호탕합계지가작약탕으로 병방하여 다시 한달 분을 투약하였다.

일본의 치험례를 보면 효과가 좋은 처방이라고 하지만 별로 달라진 점을 모르겠다. 다시 엄마에게 자세한 문진을 하니 애가 자면서도 잘 놀라는 편이고, 일어나서 운다고 한다. 또 그럴 때 하품도 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처방을 시호가룡골모려탕과립과 감맥대조탕과립을 합방하여 다시 한달 분을 투약하였다.

이 처방이 드디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아이가 새기가 있어 보이고 뭔가 호전되고 있다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화가 왔다. 이 환자는 지금도 시모탕과 감맥대조탕의 합방을 지속하고 있다.

장기간 복용하여도 탈이 없고, 애도 더 명량해지고 생기도 있어 보이니, 엄마도 양약에 의한 피해의 걱정도 없다고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약 1년 정도 복용시킨 후에 잠시 중단하여 경과를 보기로 약속하고 있다.

약국한방에서는 무엇보다도 문진과 설진이 중요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4살밖에 안된 아이한테서 증이 수시로 바뀌어 나타나는 점이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이와 같이 간질도 심한 증상에는 한방약과 항전간제를 겸용하여 투여하면 반응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위의 환자같이 어찌 보면 간질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증상이 더 애를 먹이고 치료에 시간이 요함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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