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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의 달' 기념강연 "새 천년의 여성의 건강"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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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교수 (연대의대 산부인과)
세계보건기구의 건강의 정의는 "다만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도 완벽히 갖춘 상태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를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가 있다.
45-55세 여성은 갱년기의 특징적인 증세가 시작하는 시기로서 우선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급성증세 즉 안면홍조 및 발한 초조 불안 심계항진 비뇨생식계 위축에 의한 제 증세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며 부부관계에서도 남편과의 중년의 위기, 고부 갈등, 성장한 자식과의 갈등, 자신의 사회적 활동 등도 제한이 오는 시기이다.
한편 폐경과 더불어 5-10년 후에 찾아오는 치사율이 높은 성인병 즉 심혈관질환(심장질환, 뇌졸중), 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살아있어도 고통을 주는 골다공증, 치매 및 비뇨생식계의 위축성 변화에 의해 위협을 받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갱년기는 소아를 다루듯 하라는 얘기가 있다.
이 시기에는 전술한 성인병이 '싹'이 트는 시기로서 성인병검진에 필요한 정기검사가 필수적이다. 현재 보고(통계청보고, 1997)에 의하면 2000년에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7%에 접어드는 고령화 사회가 되며 인구모형도 정방형으로 고령인구가 두터워지는 시대이다.
이는 평균수명 증가에 의한 현상이며, 서기 2020년에는 우리 나라 여성의 평균수명도 80세에 이를 것으로 사료되어 현재 50세의 여성은 앞으로 30년의 페경 후기를 살아가게 된다.
현재 일본을 비롯한 서구선진국(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등)은 현재 일본을 비롯한 서구선진국(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등)은 현재 이미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막 상회하고 있어 우리나라 보다 20여년을 앞서가는 것으로 본다.
이러한 고령화사회에서 특히 여성의 건강은 병이나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주로 갱년기 후기 (60대)에 빈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70-80대에 들어서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 질환 중 상당 부분이 여성호르몬과 유관하다. 실재 65세 이상의 우리나라 여성 사망의 주요원인은 심혈관질환이며 이것의 50%는 여성의 호르몬 치료로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의 경우는 노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아직도 그 진단과 치료에는 한계점이 있어 예방이 최고의 대책이다. 골다공증은 이미 진행되어 골절이 일어난 경우에는 원상복구는 불가능하여 소위 '소아마비'에 비유하기도 한다. 미국여성의 경우 50세 여성이 여생에 척추압박골절확률은 15%, 70세 여성은 25%, 8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거의 전 여성에서 1개 이상 골절을 동반한다.
미국의 경우에도 노인인구 증가에 의해 2040년에는 대퇴부골절의 빈도가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일본의 경우에도 1985년도 골다공증 환자는 430만 명, 2000년에는 540만 명으로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여성에서 약 1/3에서 골절경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골다공증환자의 숫자도 많아지지만, 노인인구당(10만명당) 골절의 빈도도 증가하는 보고가 있다(카니스 등, 1996). 이는 아마 현대인들의 생활습성이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며, 생활공간이 딱딱한 바닥으로 채워지며, 체중에 비해 신장이 많이 크는 현상으로 해석을 하지만 아직은 원인을 알 수 없다. 심장 질환의 경우는 평균수명이 길어질수록 그 빈도가 감소한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과 한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사회경제적 여건이 호전에 힘입어,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며, 일반여성들의 생활 습성도 건강한 습성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미 병을 앓는 환자의 치료도 잘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령노인(65세로 정의)에서 사망률 제1위는 순환기 질환이다.
순환기생리는 폐경과 더불어 가장 예민하게 변화하는데, 주로 혈관의 신축성과 지질의 변<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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