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국가고시 문제와 관련 대한약사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달 끝난 16개 시·도약사회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약사회 등 일부 지역약사회에서 성명서를 채택하고 한약사 시험과 관련한 정부당국의 대책을 촉구한바 있으며,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약사회장들도 지난 28일 이 문제에 대해 정부당국과 대약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한 29일에는 약사통신을 애용하는 네티즌들로 구성된 ‘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한 약사들의 모임(이하 바약모)’도 성명서를 채택하고 한약사 시험 문제에 복지부와 대약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치뤄진 약사국시를 약대생들이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5일 치뤄질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약사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한약사 시험과 관련한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약모는 성명서에서 학생들이 배움의 터전인 학교의 교과과정을 거부하고 유급을 불사하며 약사고시까지 거부하게 된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제한 후 현 사태의 제일 책임은 한약사와 약사를 배출하는 신성한 책임을 망각하고 한 이익단체의 힘에 밀려 선량한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한 복지부에 있으며 거리로 밀려난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약사회도 사태
수습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또 목전에 다가온 의약분업이라는 큰 변화를 두고 그 어느때보다 약권이 흔들리는 요즘, 약권수호를 외치면서 그들의 권리를 포기해야만 했던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으며 지금이라도 자랑스러운 약사로 태어나 함께 약권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땅의 모든 약사들은 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바약모는 의약분업 시대 약사사회의 간성이 될 후배약사들을 위해 정부와 대한약사회는 신속하고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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