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의 올해 광고예산이 크게 늘었다. 의약분업과 관련 기업이미지· 일반의약품 광고 등 필요성이 강화됐으며 인터넷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
업계에 따르면 제약회사들의 광고전략은 ▷의약분업에 대비한 시장지배력 있는 제품 중심의 브랜드 강화 ▷다수 브랜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기업이미지 강화 ▷신제품 런칭광고 강화▷전문인대상 제품디테
일 지원을 위한 전문지 광고 강화 ▷사이버매체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활용으로 광고의 효율성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광고품목은 의약분업시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음에 따라 환자증상 호소에 대응하는 제품이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회사들을 보면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53억원으로 전년대비 76.4%가 늘었는데 대중매체광고 강화 전략과 함께 새로 음료사업부문에 진출하면서 광고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62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의약분업 대비 약국품목 집중화를 위해 고급자양강장제 자황과 관절염패치제 류마스탑 등을 광고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선무약, 광동제약 등도 100%이상 광고비를 늘려 집행한다.
새로운 광고매체로 인터넷이 제약계에도 부상하고 있다. 의약전문지에서 인터넷신문 경쟁이 촉발됨에 따라 새로운 매체로서 베너광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의약사 인터넷인구의 급증에 따라 세일즈프로모션에서 커뮤니케이션프로모션으로 전환이 요구되면서 관
련 광고활동 전략도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현재 약사 인터넷 인구는 약 4천명, 의사 약 7천명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전문의약품의 대중매체광고와 관련 일부에서 논의가 일고 있다. 의약분업시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사처방과 약사대체조제에 관해 소비자들이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전문약의 대중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것. 업계 광고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올해안으로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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