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채권의 경우에는 결국 "안팔리니까 외상으로 밀어낼 수 밖에 없다"는 결론 밖에 도출되지 않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약업체에 있어 과도한 매출채권부담은 과거 해당업체의 모든 영업비효율의 집합체이자 매출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불황기에는 재무위험을 증가시키는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 차입금 구성 및 생산효율성 = 제약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산업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직접 금융시장의 이용이 용이해 대부분의 제약업체에 있어 총차입금 중 상당부분은 회사채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회사체의 상당부분은 보증사채인바 최근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보증기관이 보증능력을 상실한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무보증전환사채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회사채만기도래시 과중한 운전자금부담과 함께 업체의 자금흐름을 제약할 수 있어 회사채 만기구조 및 보증기관 파악이 중요하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어음할인 위주 자금운용을 하고 있는데 금융환경 경색시 자금조달상의 상대적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어음할인 규모를 파악해야하는데 어음할인규모가 적을수록 신용등급 평정에 있어 플러
스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제약사가 신용평가 자료제출시 생산시설의 우수성을 드러내기 위해 KGMP인증시설임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거의 모든 제약업체가 이 인증을 획득하고 있어 신용평가
상 아무런 플러스요인이 되질 못한다.
의약분업과 신용평가
의약분업을 앞두고 경구용항생제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중견제약사의 경우 상당한 영업위축이 예상된다.
또 보험약가 인하는 할증, 할인폭이 보험약가 인하폭보다 훨씬 컸던 중하위권 제약사에 더큰 타격을 줄 것을 보인다.
주요주사제 및 치료제 일부가 분업대상에서 제외(혹은 예외인정)됨으로써 의약분업 시행이 본격화 될 경우 단기적으로 종합병원의존도가 높고 주사제의 매출비중이 큰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위원급 거래비중이 높고 경구용 전문의약품의 매출비중이 큰 업체가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괄수가제가 시행될 경우 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투약감소가 확실시 되는바 의약분업 및 관련제도의 시행은 단기적으로 제약산업의 외형 및 수익성 전반에 걸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기본적으로는 신용평가상 마이너스요인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의약품을 대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형제약사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영업환경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약개발과 신용평가
제약업체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바로 신약개발능력의 평가요소화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연구인력, 투자규모 및 과거 개발실적 등을 고려하긴 하지만 신약의 상품성은 전문지식을 갖췄다 하더라도 계량화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약의 상품화가 동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신용정보는 특히 흔히 언론매체에서 개발업체 담당자의 의견을 인용해 시장규모가 몇천억 혹은 최소한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동일 약효군의 세계적 거대약품이 형성하고 있는 시장규모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를 참고하는 것은 신중을 기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같은 신약부분 평가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신용평가의 제약업체 평가에 있어서 개발단계에 있는 단일 신약에 의한 급격한 영업실적 호전가능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신약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즉 기존제품구성과의 조화와 유통망의 확보 신약의 제품화에까지 소요되는 차입금 규모를 커버할 수 있는 기존사업으로부터 자금조달 능력등이 갖춰진 업체는 신약개발에 따른 중기적인 영업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동사의 국내제약업체에 대한 신약부분의 평가기준도 이와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