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한국법인 KLS사업설명회
국내 유통업 진출을 선언한 쥴릭은 한국 시장에서 물류비 절감을 통한 서비스로 경쟁을 할 뿐 제조업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쥴릭의 한국법인인 KLS(대표 토니 하우스빌트)는 지난 14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여 국내제약사 대표들을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약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제조업 진출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KLS 관계자는 쥴릭이 추구하는 사업은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한 이익창출이라고 강조하고 2단계의 국내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쥴릭이 밝힌 2단계 시장진입 전략은 제1단계 의약품의 보관, 하조 및 포장, 배송 등의 서비스 제공이며 2단계는 제약회사에 대한 약국영업 및 판촉, 주문처리, 배송, 수금, 머천다이징, 정보제공 등의 전반적인 물류서비스이다.
의약품 보관, 배송등 1단계에서의 잇점으로 제약회사에서는 ▲창고직원의 전출에 따른 인원감축 효과 ▲발송 및 배달관련 문제점 감소 ▲물량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들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주문접수의 간소화(배송회사 및 거래처의 일원화) ▲표준화된 거래 절차(예 반품) ▲제품포장의 표준화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수금, 판촉, 정보제공 등 전반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2단계에서의 잇점으로 제약회사는 ▲M/S 통합으로 인한 유리한 입지 확보 ▲통합된 수금 전담사원을 통한 비용 절감 ▲마케팅 및 연구개발에 전념 ▲영업사원에 의한 OTC 제품 매출 증가 ▲부실채권 위험 해소 ▲회전기일의 점차적인 감소를 들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격안정화 및 투명성 확보 ▲영업망 및 컴퓨터를 통한 정보제공 등의 잇점이 있음을 밝혔다.
쥴릭은 또 주문처리, 계산서 발급, 제품보관, 배송, 여신관리, 수금, 재고관리, 고객서비스, 지점관리 등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물류의 핵심임을 강조하고 쥴릭이 이 사업을 전담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약회사에서 쥴릭과 거래하게 될 경우 제약회사는 ▲의약품 보관 ▲제약회사의 가격정책 준수 ▲약국으로부터의 주문접수 ▲주문 처리 및 거래명세서 발행 ▲의약품의 약국 배송 ▲판매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 ▲의약품 대금 수금 등의 지원을 받게된다고 밝히고 이런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부실채권에 대한 위험 해소, 자금 흐름의 개선, 자기자본의 최소화, 시장 투명성 확보, 시장 가격정책의 개선, 고객서비스 향상, 별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른 각종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받는 잇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KLS 관계자는 “제약사를 대신해 유통부문을 아웃소싱해 서비스 대금을 받고 제약사와 약사들에게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쥴릭의 영업목표”라고 설명하고 “필리핀의 경우 의약품 생산공장이 미비해 위탁생산 정도를 하고 있고 쥴릭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전혀 없으며 한국은 제조시설이 풍부해 자체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현실에서 관련업체에서 우려하는 제조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의약분업 시행으로 외자제약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입장에서 쥴릭의 영업에 참여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망과 함께 KLS측과 개별 접촉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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