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지난해 살충제 사업부 매각으로 99년 3월 당기순이익 1천4백92.7%가 증가할 전망이며 차입금 상환과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홀뮴 간암치료주사제 후기 2상 진행중이며 상품화의 시기가 임박하고 있어 우량제약회사로 확고한 자리매김이 예상된다.
살충제사업매각 효과
수익면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98년 50.7% → 99년 3월추정 54.8%)과 매출할인(98년 3월 47.8억원 →99년 3월 추정 75억원)으로 경상이익은 10억원규모에 그칠전망이나 당기순이익은 살충제사업부문 매각으로 총 3백43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1,492.7%의 대폭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2000년 3월은 경기회복과 가격표시제도의 변경으로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주력제품(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에스 등)의 약국매출이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1.1%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수익면에서는 환율안정으로 매출원가율이 하락(99년3월추정 54.7%→ 2000년 3월 추정 52.6%)하는 가운데 만기사채 상환에 따른 지급이자비용 하락으로 경상이익은 160%증가한 26억원이 예상된다.
지급보증 개선
지급보증 관계에 있는 계열사(40%지분)인 현대유리공업은 동화약품의 병유리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시설설비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97년 결산 기준 27억원의 적자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현대유리의 가양동보유부지 매각으로 87억원이 유입돼 차입금 상환이 이뤄지면서 현대유리에 대한지급보증 1백36억원은 99년부터 완전 해소될 전망이다.
98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대비 총차입금 규모는 88.6%로 과도한 수준이었으나 98년 하반기 만기사채 상환에 따른 부채규모 축소로 99년 3월기준 총매출액대비 총 차입금은 81.5%로 개선될 전망. 2000년 3월은 매출액 증가와 함께 300억원의 만기사채 상환과 추가차입금의 동결로 총매출액 대비 총차입금은 65.3%로 업종평균 64.5%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 따라서 총부채비율은 115.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현황
DW-166HC는 홀뮴과 키토산을 이용(미리칸주)해 간암을 치료하는 세계최초의 간암전문치료제로 단 1회투여로 86%의 간암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치료의 간편성과 비용절감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후기 2상 실험중으로 빠르면 올 10월경 제품화가 예상된다.
미리칸주의 시장성은 98년 간암환자수 2만명을 기준으로 초기간암환자(약 5천명 추정)만을 치료대상으로 산정할 경우 1백50억원-2백억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미리칸주사를 관절염에 적용한 결과 80%의 치료효과를 나타냈고 피부암에는 100%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잠재적 시장성을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피부암치료분야로 외국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미리칸주외에도 DW-471 B형간염치료제는 강력한 항간염바이러스 효과와 낮은 독성 및 내성 등 장점으로 현재 세계 최초 간염약효 검색방법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외국업체들의 관심이 높아 특허기술 라이센싱을 협의중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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