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약사·약국 |
매출 8.3%성장, 이익은 19.7% 곤두박질 hpharm(약국신문) |
|
98년 12월결산 상장제약사의 매출액은 수출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고성장에 힘입어 8.3%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원재료비와 감가상각비, 금융비용의 급증으로 19.7% 감소했다. 또 자금시장의 경색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크게 줄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3일 대우증권리서치센터가 최근 주총을 마친 12월 상장제약사(관리종목 제외) 18개사의영업실적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매출액 8.3%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98년 매출액은 내수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제약사들이 매출성장을 견인함에 따라 전기대비 8.3% 증가했다. 종근당, 중외제약, 녹십자, 동아제약 등 대형제약사의 매출중가율이 높았던 반면 비교적 규모가 적은 작은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로 매출액이 전기대비 46.1%나 증가해 상장제약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는데 종근당을제외할 경우 상장제약사의 매출성장률은 3.6%로 4.7%포인트나 낮아진다. 중외제약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일반수액제의 가격을 약 30%인상함에 따라 매출액이 18.4% 증가해 종근당에 이어 성장률 2위를 기록했다.
경상이익 19.7% 감소
원재료비와 감가상각비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판매비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98년 상장제약사의 영업이익은 11.3%나 증가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의 급증으로 전기대비 19.7%감소했고 그 결과 경상이익들도 3.7%로 1.3%포인트 낮아졌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대규모 자산매각차익 계상에도 불구하고 일성신약의 적자 전환과 한올제약의 특별이익감소로 상장제약사의 순이익은 26.4% 감소했다.
회사별로 경상이익은 근화제약, 한올제약, 환인제약, 삼일제약 등 중소제약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매출성장과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순이익은 유한양행, 동아제약, 녹십자 등 자산매각차익을 계상한 대형제약사가 더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일성신약은 대량으로 보유해온 한일은행 주식의 손실을 초래함에 따라 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원재료비·금융비용 폭등
상장제약사의 98년 주요비용변동을 살펴보면 원재료비와 감가상각비, 대손상각, 금융비용은 크게 늘어났으나 인건비와 판매비는 대폭 감소했다. 원재료비는 환율상승으로 수입원재료(전체 원재료의 약80%로 추정) 구입비가 급등함에 따라 전기대비 18.2%가 늘어났고 감가상각비는 설비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산재평가 차익(8개사 합계 2천23억원)계상으로 32%나 늘어났다.
대손상각비는 의약품 도매업소의 부도증가로 인해 97년 1백79억원에서 98년 2백51억원으로 40%나 늘었다. 98년 38개 의약품도매업소가 부도를 냈는데 이는 96년 12개소, 97년 18개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순 금융비용도 금리폭등으로 35.5%나 늘어나 매출액 대비 순금융비용 부담률이 7.8%로 전기대비 1.6%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인건비는 종업원감소와 함께 1인당 인건비의 삭감으로 15.9%감소했으며 광고선전비는 극심한 자금난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28.4%줄었다. 98년 한해동안 18개 제약사의 종업원 수는 12.2%인 1천4백59명으로 줄어들었고 제일약품(1.5%증가)를 제외한 전 상장제약사의 광고선전비가 감소했다.
상장제약사의 부채비율은 97년 176.5%에서 98년 137.8%로 38.7%포인트 낮아졌으나 대부분 자산재평가 차익의 계상에 따른 영향이었고 이를 제외할 경우 98년 부채비율은 162.8%로 13.7%포인트 개선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99년 전망
환율과 금리의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와 금융비용 부담의 감소로 99년 경상이익은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게다가 제약업계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의약분업의 연기도 제약사의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