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판매자가격제도 시행이후 유통가의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 새 가격제도 시행전인 지난 12월부터 메이커의 출하가 인상과 가격제도 변화에 따른 위험 분산 차원에서 약국의 주문 확대로 1월 한달간 전월대비 30%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막상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시행되자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
OTC유통가에 따르면 지난 1월은 제도변화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했으나 약국에 있는 의약품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도매업소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는 2월말까지 새 가격제도에 관한 유예기간이라 이같은 매출하락은 3월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복지부의 사후관리가 본격적으로실시되는 3월중순은 돼야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선 약국가도 매출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새 가격제도를 단순히 가격이 하락되는 제도로만 인식 하고 있어 의약품 가격이 싼 약국을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스티커 부착을 하지 않고 있는 약국의 경우 주변약국의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 의약품 판매가 원활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서구에서 S약국을 경영하는 Y약사는 『최근 약국경영 분석을 실시해본 결과 지난달보다 매출이 감소했고 판매자 가격표시제도 시행으로 약사들은 물론이고 소비자들도 막연히 가격이 하락하는 제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 새 가격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고 밝히고『지난 12월부터 위험분산 차원에서 의약품 주문을 예상보다 많이 했으나판매가 원활치 못해 재고로 남을 가능성이 크고 소비자의 의약품 구매 패턴이 주변약국과 단순히 약가비교를 통해 저가의 약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가에서는 약가마진과 관련 광고품은 원가로 지명품은 10%, 일반품은 30%, 역매품은 50% 마진이라는 약국자체의 기준을 설정해 매출하락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약국에서 이와 다른 약가마진을 적용한다면 마진폭은 더욱 하락해 약국경영이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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