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전용 기능성화장품을 취급하기 위해선 제조업소의 거래 기준을 숙지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약국전용 기능성화장품은 10여개로 제조업체별로 거래약국을 선정하는 기준이 마련돼 있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기능성화장품을 취급하고 싶어도 원하는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유리아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코오롱화장품사업부는 약국과의 거래개설에 앞서 ▲같은 상권에 한곳이상 약국 거래 개설을 하지 않고 ▲남약사보다는 여약사 위주로 거래를 개설한다. 또한 ▲현금 30일 결제가능 여부 ▲가격질서를 준수하는 약국만을 선정, 자사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장기화할 수 있는 약국이라는 거래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비쉬를 생산 판매하는 코벨은 ▲약국의 성장 잠재력 여부 ▲약국 이용환자수와 약사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기능성화장품 전담직원 유무 ▲약국환경(매대 위치, 약국상권 분석) 등의 내용을 실사를 통해 점점한 뒤 거래여부를 결정한다. 아토피코코리아는 전국을 6개 거점으로 나눠 총판형식으로 제품거래를 하고 있으며 대형약국에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총판에서 거래기준을 만들어 약국에 유통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장스밍크오일을 생산하고 있는 알파인코리아는 판매자가격표시제도 시행과 관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질서를 준수하는 약국위주로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제조업소들은 또 거래처가 확정되면 약사들을 대상으로 매주 제품교육을 실시, 잘못된 상담으로 제품의 효과가 반감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는 등 자사제품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와관련 코오롱화장품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본사 직원이 약국을 직접 방문해 약국의 상권 또는 주변약국의 화장품 취급여부 등을 확인하고 거래처를 선정한다』며『거래처로 선정되면 진열장과 POP 설치 등 최대한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소에서 이같은 거래기준을 두고 거래약국을 선정하는 것은 회전일의 장기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매출확보로 제품의라이프사이클을 장기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을 취급하기에 앞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제조업소의 거래기준이 무엇인지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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