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존경영의 원년을 잘 견뎌낸 제약기업들은 올해 조금씩 성장을 도모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여러 제도변화 등 변수로 인해 조심스런 모습으로 새해를 열고 있다.
IMF이전 매년 신년시무식에 단골매뉴로 성장을 목청높여 외치던 경영슬로건은 간데 없고 보다 현실적인 과제해결에 눈높이를 맞춘 시무식 표정이 올해마저 녹록치 않을 제약산업 환경을 전망하는 경영자들의 마인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인사도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 연기거나 축소되는 분위기다. 매년 연말이나 시무식석상에서 발표를 관례화해온 동아제약이나 일양약품, 종근당 등 상위권 제약사들도 올핸 인사에 진통을 겪는 모습.
사내 핵심역량 집중에 신경을 써 온 중외제약만이 임원인사에도 과감한 승진발령을 단행했을 뿐이다.
지난 2일 또는 4일 대부분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별히 새로운 경영슬로건을 내건 곳은 유한양행과 한독약품, 중외제약 정도다.
유한양행은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신년영업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키위해 「 C.C.C. '99」영업전략을 선포했다. 여기서 3C는 Change, Create, Challenge. 제도변화에 유연하고도 창조적인 마인드로 온갖 어려움에 도전해 극복하자는 의미의 영업정책이다.
한독약품은 올해를 「진정한 변화를 통한 혁신의 해」로 정하고 변화선도, 핵심역량강화, 로열티제고, 지식경영 구축 등을 경영방침을 추진한다.
중외제약은 「체질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의 해」로 선포하고 핵심역량의 실체적인 성과창출, 환경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중외의 총체적 역량결집, 등을 실천지침으로 제시하고 있다.
녹십자는 경영의 효율화와 자산가치 극대화를 위한 분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전사적 자원관리 정보시스템(E R P)를 도입해 통일된 녹십자의 기업문화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분사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분사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유한양행
「C.C.C.'99」영업정책 선포
"변화 창조 도전으로 역경 돌파"
유한양행은 지난 2일 대방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RUN 2000 새유한 가치창조」라는 경영지표하에 제77 사업기의 힘찬 새출발을 다짐하는 한편 「C.C.C.'99」영업정책을 선포했다.
김선진 사장은 신년사에서 전략경영 체계 구축, 부문별 목표 책임완수,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행동, 의식 구조 혁신 등 4가지 경영의 주요실천을 과제를 제시하고 『1999년도는 서기 2천년대의 새로운 1천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해이며 이런 역사의 대전환점에서 새로운 마
음과 자세로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金사장은 크고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신년 영업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hange, Create, Challenge라는 의미의 「C.C.C. '99 」를 영업슬로건을 제창했다.
이어 뉴액션 '98활동 우수팀에 대한 시상식에서 안정성 조정량 검증팀과 수입원가개선팀, 물류시스템 개선팀 등 총 7개팀이 기존제도와 틀을 개선해 새로운 방식을 창조한 공로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한독약품
변화 속의 기업현신 내세워
핵심역량강화, 로열티제고 실현다짐
한독약품은 지난 4일 한독약품, HMRK, 한독건강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음성공장 및 지방의 각 지점별로 신년 시무식을 가졌다.
김영진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IMF극복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은 전년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金사장은 이와함께 『올해는 제약산업환경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비해 진정한 변화를 통한 혁신의 해로 정하고 경영목표달성을 위해 첫째 변화선도, 둘째 핵심역량 강화, 셋째 로열티제고 넷째 지식경영 구축, 다섯째 21세게 한독 HMR인<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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