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무역의 날에 사상유례없이 제약업체들의 상복이 터졌다. 지난 달 30일 무역회관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에 한국오츠카제약과 해원제약, 국무총리표창에 해원제약, 산업자원부 장관표창에 삼천리제약, 무역협회장 표창에 해원제약·삼천리제약, 1천만불탑에 한국오츠카제약, 1백만불탑에 한서제약이 각각 수상했으며 개인부문에선 한국유나이트제약 김완선계장이 유공표창으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에선 제약업계의 개미군단인 중소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특히 국내업계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원제약이 선전했다. 해원제약은 무역의날 시상식장에서 회사소속 직원 세명이 한꺼번에 표창을 받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해원제약(대표 이종남)은 일회용 밴드, 반창고 생산업체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수 자체 기술로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산업포장을 받은 한국오츠카제약은 91년도에 17억원의 수출을 시작으로 92년 80억원, 93년 103억원, 97년 127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였고 98년에는 215억원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97년 7월부터 98년 6월까지 1천4백8만불의 수출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184.9%의 수출 증가를 나타내었으며 그 결과로 이번에 1천만불 수출탑 및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수출품목으로서는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실로스타졸(Cillostazol)이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필리핀에 수출하고 있는 실로스타졸을 원료로 하는 프레탈(Pletaal)정, 홍콩에 수출하는 아미노레반 EN(Aminoleban EN)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1백만불탑을 수상한 한서제약은 간질환 치료제인 헤파디프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2백만달러를 수출했고 올 2월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제약기업이다.
기업규모는 작지만 한가지 품목이나 주력품목위주로 정상에 오른 이들 제약기업의 수상내역과 회사를 소개한다.
한국오츠카제약/산업포장·1천만불탑
원료의약품 대일 수출 뿌리내려
제 135회 무역의 날에 산업포장과 1천만불 탑을 수상한 한국오츠카제약(대표 엄대식)은 1982년부터 국내에 뿌리를 내린 일본 계열 합작기업으로서 일찍이 원료의약품의 대일수출에 주력해왔다.
한국오츠카제약은 89년에 공장을 준공하고 90년 12월 K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를 획득한 후 91년도 부터는 원료의약품의 대일 수출을 개시했다. 대일 무역역조라는 상황속에서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수출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95년부터는 소량이나마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였으며 완제의약품의 수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향남제약공단내에 있는 한국오츠카 공장에서는 유럽 및 미주지역에까지 수출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FDA 및 EU의 기준에 적합한 생산시설 및 기술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물량의 확대가 기대된다.
동사는 연구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초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연구회의 지원을 통해 한,일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일본 의약기술의 국내 전파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96년 현재의 엄대식사장이 부임한 이후 회사의 재도약 전기를 마련,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자기개발을 활성화했고 IMF 이후에도 적은 인원이지만 사원을 채용하여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엄대식사장은『국내 의약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회사의 기본 이념으로 삼고있는 만큼 향후 연구개발 및 신제품 도입 등 제약관련 분야의 활동을 확대하고 매출확대를 극대화시켜 한국오츠카제약을 명실공히 국내 제약기업으로서 한 획을 그을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기업 오츠카제약의 면모를 보면 12개의 연구소를 가동하여 순환기, 소화기, 혈관/혈액, 암 분야의 신물질 개발 및 기초 연구 활동에 노력하고 있으며Clinical Research Offices를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스페인, 독일,<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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