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홧병은 반드시 정신적 문제에 대한 접근이
있어야 해결할 수가 있다. 바람직하기로는 정신과를 찾아가서 상담이
나 분석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최면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무의식적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느 경우에나 마음속
에 응어리져 있는 갈등과 발산되지 못한 욕구를 해소해줄 필요가 있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증상이 마음속으로부터 유
래하였다는 것을 깊이 ？달을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대부분
의 홧병 환자들은 병이 마음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러기 전에
는 몸의 문제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에는 웬지 '정신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비쳐질까봐 꺼리는 경
향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마음속에 갈등과 고민과 분노가 담겨 있다
는 게 다 정신이 이상한 건 아니다. 누군들 그런 마음이 없겠는가. 사
람의 마음은 원래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고, 불행히도 인생은 누구에게
나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홧병에
걸린 사람들은 단지 그런 문제가 남들보다 좀더 심할 뿐인 것이다. 그
러니 홧병에 걸린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친지들은 그런 사람을
볼 때 정신이 이상한 환자나, 의지가 약한 사람 식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그보다 신체적 문제가 자꾸 생기고, 잘 낫지 않고, 살아가는데 마
음대로 되지 않는 힘든 점이 있다면 나중에 홧병으로 도져서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정신과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정 정신과를 찾기가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과 대화라도 많이 나눌 필요가 있고, 그것도 마
땅하지 않다면 일기라도 쓰는 게 좋다. 그리고 홧병이라고 여겨지는
환자를 접하는 약사들의 경우에 그들에게 한 두 마디라도 얘기를 걸어
주고, 잠깐이라도 얘기를 들어준다면 아마도 환자들이 자주 약국을 찾
게 될 것이다. 홧병에 걸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여러 증상을 복합적
으로 보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우
리 나라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약사들이 일차 의료 기관 비슷한 역할
을 많이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홧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
고 자주 약국을 찾도록 하는 데에는 상담가로서의 마인드를 지니는 게
바람직하다.
홧병의 아로마 치료
홧병을 치료하는데에 아로마 요법은 기본적 치료의 베이스로서 작용
할 수 있다. 홧병에 걸린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증상에만 집착을 하게 되고 자꾸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향
이 있다.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면 환자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여유
를 가지고 자기를 돌아볼 수 있게 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훨씬 다
른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향상될 수 있으며 약에 대한 의존도를 떨어
뜨릴 수 있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치료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가 있
다. 홧병의 증상이나 이차적인 증상 중 불면이나 우울증, 불안증, 예민
증, 고혈압, 소화기 장애, 근육계 장애, 관절염, 피부질환, 알레르기, 순
환기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은 직접적으로 아로마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그외 자율신경계 부조화 같은 경우에도 아로마 요법을 이용해
서 다시 조화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런 전반적인 아로마 요
법과 특정 증상에 대한 아로마 치료를 통해 홧병 환자들은 여러 약을
먹어야 하고 약들의 상호작용과 부작용 ？문에 겪게 되는 고통으로부
터 해방될 수가 있다. 아로마 치료만으로 잘 해결되지 않는 증상을 지
니고 있을 경우에는 약물을 함께 써야 하는데 불행히도 아로마 요법과
각 약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별로 없어 약이나 한약과 함께
사용할 경우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아로마 요법은 워낙 부
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므로 충분히 씨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
다. 혹시 부작용이 생긴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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