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불면증
우리의 수면에는 뇌 내의 복잡한 상호관계가 관여하고 있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아
세틸콜린, 멜라토닌, 도파민 등이 관여하게 되며 감정과 기억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부위가
수면의 조절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오랫동안 수면을 박탈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
제가 생긴다.
실험의 결과를 보면 환청이나 망상이 생기고 초조해하고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자아
정체성에도 문제가 생겨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쇠약해 진다. 장기적으로 불면증이 이어
질 경우에는 집중력의 장애와 우울증, 만성피로 등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수면은 인간을 비
롯한 고등동물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불면증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생긴다. 정상적인 수면의 리듬이 깨진 경우가 불면증인
데 잠들기가 힘든 경우를 초기 불면증(initial insomnia)라고 하며 자주 깨는 경우를 중기 불
면증(middle insomnia), 새벽에 일찍 깨서 다시 잠들기가 힘든 경우를 말기 불면증(terminal
insomnia)라고 한다.
초기 불면증은 불안증이 있거나 고민이 많거나 잘못된 수면 습관에 의해 생기며 중기 불면
증은 우울증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신체적 질병이나 불수의적인 신체의 비정상적 움직임 때
문에 생기곤 하며 말기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투약을 필요로 할 경우의 우울증인 경우가
많다.
수면은 일단 입면 단계에서부터 기상할 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이루어진다. 꿈꾸는 수
면(REM sleep)과 꿈을 꾸지 않는 수면(NREM sleep)이 교대로 나타나며 꿈을 꾸지 않는
수면은 1단계에서 4단계까지 깊이에 따라 나누어진다. 수면 초기에 가장 깊은 잠을 자며 차
차 꿈을 꾸는 수면과 얕은 수면이 늘어나면서 깨어나게 된다.
나이가 들게 되면 전반적으로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되며 자주 깨게
된다. 여러 가지 약물에 의해서도 불면증이 잘 생기므로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어떤 종류
든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게 없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서 잠자는 시간을 앞당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대개의 경우 효과가 없다. 잠은 들지 않고
뒤척이는 시간만 늘어서 오히려 불면증이 악화될 수가 있다. 정 불규칙적인 수면시간이 문
제가 된다면 잠자는 시간을 점차적으로 뒤로 늦추어 다시 정상화시켜야 한다.
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수면습관이 어떤지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의외로 잘
못된 수면습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녁에 커피등
의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든지, 불규칙적인 수면을 한다든지
하는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불면증 환자를 대할 때에는 우선 잘못된 수면습관
이 있지 않은지를 알아보고, 있다면 제대로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안면을 위한 수면위생
수면을 잘 취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들을 지키는 것을 수면위생(sleep hygiene)이라고 하
는데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2. 침대에 있는 시간을 필요한 수면량에 해당하는 시간만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침
대에 있지 않는다.
3. 커피, 담배, 알코올 등의 자극제를 피한다. 흔히 술의 경우 잠을 잘 자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주 적은 양이라면 긴장을 완화시켜서 수면
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금만 양이 많아지면 알코올이 대뇌흥분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한다. 그리고 아부 많은 양을 마실 경우에는 대부분 쉽게 잠든다고 생각
하지만 새벽에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면서 잠을 깨워버리므로 실제적으로는 수면시간이 줄어
드는 결과를 낳아서 수면에 방해가 된다.
4. 낮잠을 자지 않는다.
5. 운동을 한다. 단 낮시간, 가능하면 오전 이내에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약 밤에
운동을 할 경우에<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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