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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을 준비한다-부산광역시약사회
hpharm(약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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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1.26  2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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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도시로 꼽히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경제는 살아나는가? 그당시를 회고하는 부산시 약사들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많은 약국이 문을 닫았습니다. 산업체에 진출했던 약사들의 부메랑현상으로 새로 개설하는 곳도 있어 내부적 경쟁도 치열해졌지만 경기최저점을 맞으며 매출이 크게 하락해 유지가 어려운 약국들이 많았던 거죠.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논해진 정부의 의약분업론엔 아예 관심이 없었거나 그나마 감기약도 지어줄 수 없다
하니 무슨 수로 약국을 유지하나 막막해 하는 동료 약사들도 많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푸념뿐인 자리가 되기 일쑤 였습니다"
그랬다. 부산시약사회는 1천4백여명이라는 전국 3번째 회원을 보유한 대단위약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불황의 지속에 따라 약사들의 마음이 10인10색이었다.
부산시약사회(회장 이철희)는 회원약사들의 이같은 무관심과 반격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마저 안아야 했다. 이철희회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약사회는 분업은 마땅히 해야 하는 제도로 입장을 확연히 정리했다.
다른 지역약사회가 분업을 해야하니 말아야 하니 소모전을 치루고 있을 때 재빨리 입장을 정리한 부산시 약사회는 당연 다른 곳보다 준비에서도 앞설 수 밖에 없었다.
부산시약사회의 분업대비 정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교육과 전산화. 지역적 성격 탓일까? 뭐든 시작하면 화끈히 해내는 모습을 유감없이 증명해보였다. 교육은 밤낮을 잊었고 전산화는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타 지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산화부문을 말할라치면 이철희 회장과 복산약품 엄태응 사장을 빼놓고 이야기가 될 수 없다. 이회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과 조우하는 자리라면 "인터넷을 자기 인생에 관련시키지 않은 사람들은 2년만 지나면 모두 망한다"고 협박(?)한다. 이런 강경어조 덕분이었는지 부산은 지금 한창 전산화에 몸달아 있다.
이와 보조를 함께한 한 인물이 47년 전통의 의약품도매상인 복산약품 엄태응사장. 엄사장은 "약국에서 벌어 부산최대 도매상으로 컸으니 당연 약사사회가 당면과제로 안고 있는 의약분업의 대비책에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조력해야 한다"는 마인드의 소유자다.
엄사장은 일찍이 약국전산화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분업과 때를 같이해 전산화야말로 분업의 든든한 조력자임을 믿어 의심치않았고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지역전산화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5월 전산프로그램회사 '굿모닝 소프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약국전산화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약사교육을 위해 컴퓨터 25대를 새로 들였고 200인치 전광스크린, 빔프로젝터, 인터넷교육을 위한 전용선 설치 등에 약 8천여만원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결과 6월부터 시작된 전산교육에 약 5백여명의 약사들이 무리없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는
12월부터 제2차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은 하루 3시간 4일동안 진행됐고 내용은 윈도우기본, 인터넷 사용법, 팜매니저 2000 설치 사용방법, 인터넷 다운로드, 바이러스체크 등 약국에서 꼭필요한 기능들이다.
부산시약사회와 굿모닝소프트회사의 이같은 코웍은 지역회원들에겐 더없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보다 빠르게 보다 쉽게 전산화교육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젠 보다 싸고 보다 고급화된 컴퓨터(하드웨어)와 기존 프로그램과 확연한 차별점을 갖는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삼보컴퓨터와 손잡고 저렴한 고급기종의 컴퓨터와 POS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며 고객관리 내용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모닝팜'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시대에 발맞춰 ISDN전용망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상회의나 원격교육 등을 구체화하는 한편 지금까지 약사는 약사대로 업체는 업체대로 불만으로 쌓여왔던 AS문제를 5분만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약사회는 이같은<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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