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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관리 서비스로 미국시장 석권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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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가 메이커와 병·의원 약국사이에서 생사가 걸린 구조
개혁과 합리화를 추진해 거듭 태어나지 못하면 21세기로 넘어가는 길
목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에 들
어와 약제비 억제의 압력이 가중되면서 약국뿐 아니라 도매업체들까
지 곤경에 빠진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도
매업체「맥케슨」사는 이런 곤경을 극복하고 98년 3월 결산에서 2백9
억달러라는 미국도매업계 최고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의약품 유통혁명을 주도
의약품 도매업체가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유통을 위탁받는 「선택당
하는 입장」이 아니라 반대로 제약회사를 「선택하는 입장」에서 거
래된다면 그 배경에는 엄청난 구매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미국도매
업계에서 이처럼 메이커를 골라잡을 수 있는 도매업체가 바로 맥케슨
사이다. 맥케슨사는 「메이커의 편에서는 중개업체」로부터 「고객의
편에 서는 중개업체」에로새로운 변신을 훌륭하게 이룩한 도매업계
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즉, 이 업체는 의약품이라는 단순한 「물품」
(상품)의 중계업에서 탈피해 약국과 병원에 대한 의약품정보나 재고
관리 시스템의 제공자로 변신한 것이다. 이결과 96년도에는 미국 제
4위의 도매업체인 「폭스마이어」를 인수합병했으며 98년에는 업계
톱자리로 올라서 전년도에 이어 포춘지 선정 우수기업 100사 중에 2
년째 랭킹됐다. 또 92∼97년의 5년 사이에 맥케슨사의 주식값은 100
달러에서 800달러로 치솟아 이 도매업체의 폭발적인 사세신장을 보여
주었다.
맥케슨사의 창설은 링컨대통령의 흑인노예해방 남북전쟁 당시 역사
가 같으며 올해로 창립 1백 64주년을 맞는다. 한세기 반을 넘기면서
이 회사는 의약품·식품·화장품·주류 등의 종합도매업체로서의 지
위를 굳혀왔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맥케슨사는 생수에서 주류 의약
품 심지어 해로윈축제일에 쓰는 가면까지 취급했었다. 그리고 근년에
는 백스터사나 애보트사 등 대형제약기업의 유통업무를 맡는 등 전형
적인 재래식 의약품 도매업체였다.
그러나 90년대에 들면서 맥케슨사는 헬스케어를 핵심사업으로 압축
하고 그 밖의 잡다한 사업을 가차없이 정리했다. 헬스케어 사업으로
의 대담한 사업영역 집중화 결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의
료약가제도 개혁움직임과 특히 「매니지드케어」, 즉 「관리의료」라
고 불리우는 미국특유의 보건의료체제의 탄생경위와 그 흐름을 이해
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관리의료체제는 의료비를 의료보험의사가 매기거나 의료행위
의 성과급(단순집계)으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가이드라인
(지침)을 미리 정해놓고 이에 따라서 치료가행해지는 시스템이며 질
병증상과 치료행위의 유형별 의료비 한도가 정해져 의료비 억제가 이
루어지는 제도이다. 이것은 종전의 의료보험제도와 대체되는 새 제도
로서 1990년대 에 미국전역에 급속히 확산됐다.
미국 의료개혁은 관리의료 체제
「관리의료」(매니지드 케어)는 미국의료개혁의 핵심제도이며 의료와
제약·유통업계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
고 있다. 이 제도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사회보험제도는
보험료를 고용자측이 80%내지 100%를 부담했기 때문에 피고용자는 어
떤 병원에서도 사실상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미국은 아직도
전국민 의료보험제도가 실시되지 못하는 유일한 선진국이며 여기서
말하는 보험은 주로 민간의료보험을 말한다. 다만 정부가 주관하는
고령자 의료보장제도가 부분적인 공공의료보장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주 부담의 의료보험제도를 악용해 과잉의료를 자행하는
병우너이 늦었기 때문에 보험료인상이 거듭되는 폐단이 생겼다. 이
결과 1980년대 미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의료비가 비싼 나라로 전락했
다. 이당시 존 웬버그 박사가 전국 의료기관의 증상별 치료법의 비교
연구를 해본결과 편도선수술이나 유암수술에서 각 병원<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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