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메디다스가 26일 서울대 가정의학과 원
격 진료센타 오픈을 시작으로 원격 진료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했다. 메디다스는
서울대 가정의학과와 공동으로 한국통신내 간호사가 상주하는 원격클리닉을 설
치, 한국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1차 진료 성격의 원격진료 시범 사
업을 시작했다.
원격진료시스템은 환자가 직접 병원을 내원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진
료를 받을 수 있으며 기본적인 신체검진은 물론 심전도·폐기능 검사 등 특수검
사로부터 진단·처방까지 가능한 미래 지향적 의료 서비스다.
또 이 시스템은 단순 진료차원에서 벗어나 데이터 베이스화를 통해 효율적인 환
자관리 및 진료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의 연령·서열 및 위험인자등의 특성에 따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맞춤형 평생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용화됐을 경우 개국가에 미치는 영향
현재는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실용화되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분업 전까지는 서울대병원에서 처방전이 웹 상으로 한국통신에 내려졌을 때 한
국통신 클리닉 내 약품으로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서울대병원에서 택배로 약
을 배달하는 방법·환자가 직접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사는 방법 의 세
가지로 나눠져 운영된다. 또 분업 후에는 환자가 직접 처방전을 들고 약국으로
찾아가는 방법만 사용될 예정이다.
보통 기업 내 의무실의 경우 현재 비치되어 있는 약품으로 응급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원격진료시스템의 경우 의사가 직접 처방전을 내려 의무실 내에
없는 약품을 사용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 가지 방법 모두가 이용된다.
메디다스에서는 기존의 일반인대상 인터넷 홈페이지 건강샘과 의약/의료인 대상
홈페이지 의료샘, 병·의원 전산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포괄적인 의료보건사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약국에서는 원격진료시스
템에서 의사가 내린 처방전을 직접 약국 내에서 받아볼 수 있고 병·의원에서 약
국으로 처방전 EDI문제, 인터넷 건강관리 사이트에서의 인터넷 건강진단 부분까
지 네트워크를 통해 포괄적인 의료서비스가 실행될 수 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각각의 사업 자체가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
에 서로 연계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메디다스 연구팀의 서선일 팀장은 밝혔다.
원격진료센타의 향후 계획
메디다스는 이번 한국통신 내 원격진료센타 오픈을 시작으로 원격 진료사업을
확대하여 올해 안으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원격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원격진료는 농어촌· 섬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현
대화에 따른 질병 양상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진료 서비스로서 선진국 뿐 아니라
일본·중국 및 동남아에서도 국가적으로 장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속
정보통신 구축기반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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