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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강성기류 뚜렷
hpharm(약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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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1.26  1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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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열리는 대한의사협회의 종합학술대회는 회원들과 일반인들의 참여와 흥미를 이끌기 위해 각종 의학
강좌.전시회.음악회.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 속에서 진행됐다.
24일 오후 5시30분 '의료인 음악회'의 막이 오르자 힐튼호텔 1층 컨벤션 센타에서 독창이 이어지고 바이올
린이연주되는 동안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2시20분부터 시작된 대의원 총회-개회식 및 본회의가 식순에 의거, 거의 막바지에 이를 무렵 여기저기서 봇
물 터진 듯 볼멘 소리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회무보고가 끝나고 분과위원회 심의결과보고 후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총회가 무사히(?)끝남을 다같이 축하
하자던 유성희 회장의 말은 그만 불씨가 됐다.
"내가 여기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대답을 들어야겠다, 대답하라"고 외치며 한 대의원이 자리에
서 일어나 유성희 회장을질책하자 기다렸다는 듯 여러 대의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순식간에 "진정해달
라. 우리 집행부도 이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유성희 회장의 말은 성난 대의원의 목소리에 묻혀버렸다.
총회가 끝나기도 전에 정헌화 개원의협의회 신경외과회장은 흥분한 모습으로 유성희 회장 및 집행부의 수행
능력부재를 질타하면서 몇몇 대의원들에 이끌려 식장을 빠져나갔다.
"결의문도 그렇다. 이게 결의문이냐? 이러니까 약사들이 보고 비웃는다. 집행부는 다시 작성하라"는 어느
대의원의 말에는 아예 일동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음 순서인 현승종 전 국무총리의 학술대회 기념식 강연이 기다리고 있던 탓에 유성희 회장은 도저히 물러
서지 않는 '성난 대의원들'을 달래기 시작했다. 전 국무총리의 귀중한 강연을 듣고 다시 재작성한 결의문을
낭독하겠다는 것.
7시10분. 현승종 전 총리의 '사회윤리의 위기와 그 극복'이란 기념강연이 끝나고 총회는 다시 재개됐다.
기념강연동안 법령을 찾아봤다는 유성희 회장. "오늘 같은 경우는 다음 52차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해야하
지만 예외사항중 긴급토의사항 제안이 과반수 이상을 넘을 경우는 가능하다"고 말문을 연후 "우리 큰 소리로
화합하는 의미에서 이 결의문을 낭독하자"고 했다.
수정된 결의문을 낭독하는 의사들은 사뭇 비장한 모습으로 완전분업이 실시되지 않는다면 의료보험제도 자
체를 거부하겠다고 외쳤다. 총회식장을 가득 메운 이들의 목소리에도 여전히 그들의 머리 위 1층 컨벤션 센타
에서는 감미로운 음악이 연주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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