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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남을 것인가, 개국할 것인가?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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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시행 앞서 고민 깊어가는 병원약사들…해답은 전문성확보>
-기획취재,선택의 기로에 선 병원약사들-
21세기 병원약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분업 이후 병원약사가 가야할 가장 올바른 길은 당연히 환자의 건강과 의료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직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업 이후 병원약사들이 결정해야할 선택의 이정표가 그리 명확치만은 않다.
현재 진행중인 분업모형이 국민회의 중재안으로 확정될 경우 각 의료기관의 외래약국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에따라 많은 병원약사들이 분업의 원래 취지인 입원환자에 대한 보다 나은 서비스확대를 위한 병동약사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외래약사들 모두가 편입된다는 것은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미완의 분업안이 대기중인 상황에서 당장 병원약사들의 향후 진로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의 가장 큰 불안은 의/약계에 관련된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는데 연유한다.
이는 현재 각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약사들의 입장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일단은 지켜보자 관망파 우세>
중앙대 부속병원 외래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여약사는 '분업이 연기된 상황에서또 어떻게 정책이 바뀔지 알 수 없다'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일단 현재 업무에 충실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말했다.
분업 관련 외래약국의 폐쇄에 대한 확실한 세부정책의 확정없이는 추후 각자의 진로 결정도 어렵다.
이렇듯 분업안의 추이를 지켜본 뒤 방향을 정하겠다는 관망형이 있는가 하면 적극적 대처형도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한 약사는 '현재 병동약사들의 인원은 충분한 편이 아니다.
외래약사 중 다수가 병동으로 편입되진 않겠지만 이제 외래약사들도 자신의 직능을 개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의료수가체계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하에 약사들이 한정된 조제업무를 벗어나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분야를 넓히고 이곳에 집중 퉁비된다는 가정에 근거를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TPN조제나 항암제 분야는 인력수급이 모자라는 형편인 탓에 진료수가의 문제도 개선되고 그에 따른 환경적 지원이 잇따른다면 병원약사들도 보다 다양한 임상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는 곧 병원운영의 이익에도 직결되는 것이다.
<병동약사로 편입될 것인가>
병동약사로의 편입과 관련해서 두가지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의 김종우 약제부장은 '별 동요없는 분위기다.
외래가 사라지는 정책결정이 나더라도 우리는 외래쪽도 대부분 병동약국으로 흡수될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 손인자 약무과장은 '그동안외래조제에 치중해온 병원약사의 업무를 이제 입원환자를 중시하는 업무쪽으로 바꾸어야 한다.
분업이 입원환자 위주로 가지 못했던 한계를 바로잡아주는 방향으로 간다면 병원약사의 업무분야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실적으로 외래쪽의 많은 인력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쪽이다.
서울중앙병원의 한 약사는 외래약국 폐쇄가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현재 병동약국의 인원이 부족해 얼마전 인원을 충당하려 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었다.
분업모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모두들 막연한 희망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병원눈치 안 볼 수 없다" 비관형>
한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의 한 병원약사는 '병원약사들의 다양한 직능을 분야별로 계발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병원약사들이 그런 부분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혀 현재 임상약학이 강조되긴 했지만 개개인의 능력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에 분업이 실시되면 그저 정책의 흐름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한편 중앙대 부속병원의 모약사는 현 병원운영에 대해상당히 비판<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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