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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성공적 수행 위해선 개국약사/개원의사 협력절실 hpharm(약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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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환자의 상당수를 약국에 빼앗긴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약사측으로서는 일반의약품의 조제를 약사의 당연한 권리라고 본다는 점에서 서로 양보하기 힘든 난제가 되고 있다.
약사든 개원의든 당장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분업논의과정에서 빚어진 상호간 배신감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분업연기를 위한 대국회청원에서 약사측에 대해 형언하기 어려운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의협과 대약이 청원내용을 동일하게 하기로 합의했으면서도 약사회측이 보다 전략적인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한데 대해 울분을 토로하고 있으며 또 이로 인해 의사들이 전략적으로 이용당했다는 느낌과 함께 약사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정서가 팽배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상호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로 대화루트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대약의 한 관계자가 밝혔듯 현재로서는 대약의 공식적인 대화상대가 의협일 뿐 아니라 분업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중으로 파트너를 상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실체를 인정하더라도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아직 정식 법인체로 등록하지 않아 대약으로서는 공식적인 대화창구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개국가와 개원의들간에구체적 협력방안 도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대책>
의약품분류에 있어 양측의 주장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경우 개국가와 개원의 양측 모두 돌이키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의약분업은 의.약사 모두가 승리할수 있는 [WIN-WIN게임]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대를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의약분업의 실질적인 두 주체인 개국가와 개원의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측의 대화창구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대화창구를 개설해 상호간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하나하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여기에는 대약 차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각 단위약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대약이 개원의측을 공식적인 대화창구로 인정하기 어려운 현실인만큼 단위약사회에서 우선 실질적인 접촉을 시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도는 현재 몇몇 단위약사회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강남구약사회(회장 서진국)는 현재 구성돼 있는 지역보건의료인협의체를 통해 의사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관내 병.의원 분포도 작성이 끝난 상황이다.
또 경기도 안양시약사회(회장 연해수) 역시 지역의사회.치과의사회 등과 협력, 분업에 앞서 의원과 치과의원의 처방전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약국에서 준비해야 할 의약품목 리스트를 작성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 전철수 공보이사는 '현재로서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의협으로 부터 독립될지 의협 소속으로 존재할지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다만 우리 개원의 측의 입장은 어떤 식으로든 약사들과 대화를 통해 긴밀한 협조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공보 이사는 '우리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의협내에서도 의약품분류를 전담하고 있다'며 '실무자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집행부와 각 직능단체에 전달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진지한 대화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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