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154% 껑충 … 선진국형 사인구조로 전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조사-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인구의 死因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선진국형인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인구동향과 대응전략]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97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사인구조 변화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이 54%나 증가했으며 이어 기관지, 폐암 76.3%, 자살 65.9%, 교통사고 42.6% 순으로 늘었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75.9%),호흡기결핵(-47%), 폐렴(-42.4%), 위암(-18.7%), 간질환(-22.1%), 간암(-5.4%) 등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보사연은 감소한 사망원인 질환의 이유로 호흡기결핵은 결핵퇴치사업의 성공과 함께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영양상태의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성 질환, 간질환, 위암, 간암 등은 식생활 개선과 정기적 검진의 증가에 따른 이들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97년 우리나라 인구의 사망원인구조는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마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교통사고 ▷간질환 ▷위암 ▷간암 ▷당뇨병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선진국형인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고 또한 자동차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간암과 교통사고 및 결핵에 의한 사망률이 다른 OECD회원국에 비해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남녀의 비교에서는 사망원인중 간질환, 간암, 위암, 폐암, 운수사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여자에 비해 남자가 상대적으로 높아 스트레스와 음주 및 흡연 등 생활습관에 기인한 질병과 사고에 의해 남자가 보다 많이 사망하고 있다.
이외 사망원인에서 남녀간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앞서 나열한 사인들이 남자 사망률의 감소를 지연시켜 남녀간 평균수명차이를 넓히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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