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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① 유·무형 원인 변증하고 치료해야치료의 기본은 ‘通하면 不痛’…혈·장·부 구별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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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3.29  1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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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은 위완이하, 치골모제 이상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가리킨다. 임상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 여러 질병에 나타난다. 본편에서는 주로 내과에서 흔히 보이는 복통에 대하여 토론하기로 한다. 외과, 부과의 질병으로 초래된 복통은 내과의 범위에 속하지 않으므로, 본편에서는 더 이상 논술하지 않기로 한다. 이질, 곽란, 적취, 충증으로 생긴 복통은 관련이 있는 장을 참고한다.

복부내에는 간·담·비·신·대장·소장·방광 등의 장부가 있으며, 또 수족삼음, 족소양, 수족양명, 충, 임, 대맥 등의 경맥이 순행하는 곳이다. 만약 외사가 침습하거나, 내에 손상된 곳이 있어, 기혈의 운행이 저해 받거나, 기혈부족으로 온양할 수 없는 것은 모두 복통을 초래할 수 있다. 바로 <제병원후론·복통병제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복통이 있는 자는 장부에 허가 있고, 한냉지기가 장위지간에 들어와 결취되어 흩어지지 않아, 정기와 사기가 서로 상격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병인병기
복통은 외감시사, 음식부절, 정지가 실조한 것과 인체양허로 인해 생긴 기기울체, 맥락비조와 경맥이 실양하여 초래한다. 바로 <임증지남의안·복통>에서 말한 것과 같이 “복은 중간에 있고, 통증의 원인은 하나가 아니다. 반드시 그 무형과 유형이 병환으로 된다는 것을 알아서, 그 병기를 주치하여 먼저 그 중요한 부분을 치료해야 한다. 소위 무형이 병으로 된다는 것은 한응화울, 기조영허 및 여름과 가을의 서습사예지류이다. 소위 유형이 병으로 된다는 것은 축혈식체, 징하적취와 같이 평소에 적이 잘 형성되는 것이다.” 아래에서 복통의 병인병기를 몇 개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로 한다.

(1) 외감시사
한서습열지사가 복중에 침입하여 비위의 운화기능이 실조하고, 사가 중초에 체하여 있으니, 기기가 조체하여 통하지 않아서 아프다. <소문·통론편>에서는 “한기가 장위지간과 막원지하에 머물러 있으니, 혈이 소통되지 못하여, 소락이 갑자기 땡기는 고로 복통한다.” 또 “열기가 소장에 머물러 있으니, 장중에 통증이 발생하며, 숙식이 열에 말라서 단단하게 굳어서 나오지 못하는 고로 복통하고 막혀서 통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한사가 내조하고 기기가 실체하면 복통을 일으킨다는 것을 설명했다. 만약 한사가 해소되지 않고, 울체되어 화열하거나 습열이 중초에 옹체되어 전도가 실직하여 부기가 불통하면 또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2) 음식부절
포음포식하여 비위를 상하고, 식체가 내정하거나 느끼하고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습열이 적체되고, 장위에 축결되거나, 썩고 변질된 불결한 음식을 먹거나 생냉한 것을 과식하여 비양을 저해하는 등은 모두 비위의 건운에 영향을 주어 그 기기가 조창을 잃어, 부기의 통강이 불리하여 복통이 발생한다. <소문·비론편>에서는 “음식을 두배로 먹으면, 장위가 상한다.”고 한 것은 바로 음식에 절제가 없는 것이 복통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는 것을 설명했다.

(3) 정지실조 : 정지가 불울하고, 뇌노하여 간을 상하니, 목이 조달을 잃는다. 기혈이 울체하거나 간기가 횡역하여, 비위를 범하여, 비위가 불화하고, 기기가 불창하면, 모두 복통을 초래할 수 있다.

(4) 양기소허 : 비양이 부진하고 건운에 무권하거나, 한습이 정체되어, 점차 비양이 쇠약되고, 기혈이 부족하여, 장부를 온양하지 못하니 복통을 초래한다. <제병원후론·복통제후>에서는 “오랫동안 복통한 자는, 장부가 허하고 한이 있어 복내에 머물러 있으면서 연속하여 발작한다.”고 했는데 이는 양기가 본래 허하고, 장부가 허한하여, 그 복통이 구연되어 낫지 않으며 병정이 끈질기다.

이밖에 복부수술 후 또는 넘어져 생긴 상처도 기체혈어, 맥락이 막혀 복통을 일으킨다.
총체적으로 말하면, 복통의 원인병기는 한·열·허·실 네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이 네가지는 항상 상호 착잡하고, 혹은 한열이 교착된다. 혹은 허실이 한데 섞이고, 혹은 실열에 속한다. 까닭에 반드시 임상의 실제에서 출발하여, 그 부동한 발병기제를 분석하고 정확한 변증을 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류증감별
복통일증은 그 파급되는 범위가 비교적 넓다. 예를 들면 이질·곽란·적취·장옹·산기·회충·부인과 등의 질병은 모두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질의 복통은 이급후중과 하리의 홍백색의 점액이 동시에 나타난다. 곽란의 복통은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는 것이 교차되며, 적취의 복통은 복중에 포괴가 함께 나타난다.

장통의 복옹은 우측 소복에 집중되어 있고 누르면 선명하다. 측면으로 돌리기 불편하며, 오른쪽 발은 굽히기 좋아하고 펴기 힘들다. 산기의 복통은 소복의 통이 고환에까지 닿는다. 회충의 복통은 흔히 조잡하고 침을 뱉으며, 발작에 때가 있거나 혹은 코안이 가렵고 잘 때 이를 가는 등 회충의 특징이 나타난다. 부인과의 복통은 흔히 태·산·경·대의 이상이 나타난다. 상술한 각종 질병 중에 나타나는 복통은 본편에서 토론하는 단순한 복통과 확연한 구별이 있으므로 분별하기 어렵지 않다.

위는 복중에 처해 있으므로, 복통과 위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그 부위를 놓고 말하면 구별이 있는 것이다. 상복부 위완명치에 가까운 곳이 아픈 것을 위통이라 하고, 위완이하 치골모제 이상의 부위가 동통한 것은 복통이다. 위통은 흔히 완복이 창민하고, 납식이 좋지 않거나,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감소된다. 또 식후에 통증이 증가되거나 쓴 것을 토하고 신물이 올라오며, 혹은 구역질하거나 하품과 트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복통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므로, 양자도 역시 감별하기 힘들지 않다.

변증논치
복통의 임상변증은 주로 병인, 동통부위, 동통의 성질 등에 근거한다. 그 한·열·허·실이 기에 있는가 혈에 있는가, 아니면 장에 있는가 부에 있는가를 구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실통은 누르는 것을 거부하고, 허통은 누르는 것을 좋아하며, 포식한 후에 통하면 실이고, 배고파서 통하면 허한 것이다. 따뜻하면 통증이 감소되는 것은 한이고, 차가우면 통증이 감소되는 것은 열이다. 기체하면 복부가 창통하고, 그 아픈 것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혈어하면 복부가 자통하고,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부위로부터 변증하면 소복이 동통하고 양협까지 미치는 것은 간담병에 속한다. 소복이 통한것과 배꼽 부위가 아픈 것은 비위·소장·신·방광의 병에 속한다. 각 장부 기능의 특성에 근거하고, 또 복통과 함께 나타나는 각 증상에 근거하여 자세히 변별하여, 그 징결이 있는 부위를 찾아내고, 적당한 치료를 하는 것이 변증론치인 관건이다.

복통을 치료할 때는 흔히 ‘통’으로 입법한다. 소위 ‘통’은 단순히 공하통리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의학진전>에서 말한 바와 같이 “通하면 痛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 그러나 통의 방법은 각기 부동하다. 조기하여 화혈하고, 조혈함으로써 화기하면 통한다. 하역하는 자는 그로 하여금 상행하게 하고, 중결한 자는 그로 하여금 소통하게 하면 역시 통한다. 허한 자는 그를 도와서 통하게 한다.

한한 자는 따뜻이 하면 통하게 할 수 있는데, 이것도 통의 방법이다. 만약 강제로 하설로 통하게 하면 망한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바, 복통을 치료할 때는 고정적으로 “通하면 不痛한다.”를 원칙으로 하는데, 그 중의 진짜 의미는 임상에서 반드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엽천사의 구통입락지설에 근거하면 신윤활혈통락법은 끈질기게 낫지 않는 복통에 대하여 흔히 쓰인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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