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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기전·원인약물 규명이 치료열쇠-약물 알레르기(Drug Allergy)억제제·완화제 사용여부 판단 중요…전신증상 반드시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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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3.22  1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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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상용량의 약물을 인체에 투여할 때 발생하는 해롭고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약물 유해반응이라 정의하였다.
약물 유해반응은 크게 면역학적 기전과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데 전자에 의한 약물 유해반응을 약물 알레르기라 정의한다. 약물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발생하면 치명적인 경우가 있다.

1. 발생 빈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입원환자의 약 5% 정도가 약물 유해반응으로 입원하고, 입원환자의 약 15%에서 약물 유해반응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병태생리
1)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면역학적 발생기전은 제1형과 제3형 과민반응으로 비반세포 혹은 호염기구에서 여러 가지의 강력한 화학매체들이 분비되어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며 비면역학적 발생기전은 직접 비반세포나 호염기구를 자극하여 화학매체를 유리시키거나 아키돈산 대사를 변화시켜 발생한다. 면역학적 과민반응의 경우 베타-락탐계 항생제가 대표적이고 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의 교차반응 정도는 약 5-10%에서 보고되고 있지만 3세대가 1세대보다 교차반응의 빈도가 낮다.

비면역학적 과민반응의 경우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이 일으킬 수 있다.

2) 혈청병(Serum sickness)
세팔로스포린, 설파제, 페니토인 등이 일으킬 수 있다.
3) 피부발진(Skin rash)
흔히 일어나는 피부반응은 홍역 같은 피부발진이다.
알푸리놀, 암피실린 복용환자나 박트림을 사용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두드러기나 혈관부종은 아스피린, 페니토인에 의해 발생한다.
다형 홍반은 대부분 심한 피부반응으로 피부 병변 이외에도 구강점막에 수포성 병변이 특징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으며 설파제, 테트라사이클린 등이 일으킬 수 있다.
햇볕에 노출된 부위에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광알레르기 반응은 설파제, 치아짓계 이뇨제, 클로로퀸 등이 일으킬 수 있다.
4)혈액장애
(1)용혈성 빈혈
적혈구에 면역복합체의 흡착에 의한 용혈반응은 메칠도파, 페니실린이 가장 흔히 일으키며 그 외에도 퀴니딘, 테트라사이클린, 설파제 등이 있다.
다른 기전으로 세포막의 단백질과 작용하여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데 고용량의 페니실린 치료시 페니실린이 적혈구 표면에 부착하게 되고 이에 항체가 반응하여 항체와 결합된 적혈구는 보체와 무관하게 망상내피계에서 제거되어 용혈이 일어나게 된다.
(2)혈소판 감소증
제2형 과민반응인 면역복합체-매개성 반응으로 일어나며 퀴니딘, 헤파린, 설파제, 치아짓계 이뇨제 등이 일으킨다.
(3) 백혈구 감소증
원인은 대부분 약물이 골수를 억제하기 때문이고 면역복합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베타-락탐계 항생제, 설파살라진, 페노치아진 등이 일으킨다.
(4) 호산구 증다증
제1형 과민반응으로 사이토카인이 T-세포 특히 Th2 세포에서 분비되어 일어난다.
또한 Th1 세포에서 IL-5 생산이 증가되어 일어나기도 한다.
5) 신 장애
사구체 신염이나 간질성 신염은 약물에 의한 혈청병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페니실린에 의한 알레르기성 간질성 신염의 경우 발열, 발진, 혈뇨, 단백뇨, 호산구 증다증 등을 동반한다. 신 증후군은 금 제제, 페니실라민, 항경련제, 항생제 등이 일으킨다.
6) 간 장애
간염을 일으키는 약물로는 INH, 리팜피신, 피라지나마이드 등이 있고 담즙 정체를 일으키는 약물로는 페노치아진, 에리스로마이신, 니트로푸란토인 등이 있다.
7) 기관지 천식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약물 유발성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아키돈산에서 프로스타글란딘으로 변하는 대사를 차단하고 류코트리엔 생성을 증가시켜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이외에도 베타교감신경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다.

3. 진단
1) 발병환자를 규명하고 약물반응을 분류한다.
2) 모든 가능한 원인을 확인한다.
3) 가능성이 있는 약물의 모든 성질을 분석한다.
4) 약물사용과 증상 발생 사이의 시간관계를 분석한다.
5) 가능한 면역학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6) 약물사용을 중단하고 효과를 판정한다.
7) 항히스타민제 혹은 다른 알레르기 치료제의 영향을 평가한다.
8) 이전에 사용한 약물을 재 투여하여 약제에 대한 영향을 검토한다.

4. 예방
1) 대체 약물투여
약물 알레르기가 예상되면 유사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대체 가능하지만 극심한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2) 예방 약제 투여
방사선 조영제나 근육이완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이들 약제를 다시 사용하려는 경우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를 사전에 투여하면 예방 효과가 있다.
3) 탈감작요법
탈감작요법이 가능한 약물은 페니실린을 포함한 베타-락탐계 항생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설파제, 인슐린, 설파살라진, 반코마이신, 아스피린, 알푸리놀 등이 있다.
탈감작요법은 주사 혹은 경구로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사로 시행하는 탈감작요법은 피내반응 검사로 안전한 농도를 결정하고 이를 10-100배 희석한 용액으로 시작하며 용량을 15분마다 두 배씩 증가시키고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4시간 이내에 충분한 치료 용량이 투여되도록 한다.

5.치료
급성 약물 알레르기 반응은 다음 3가지 원칙에 따라 치료한다.
첫째, 약물 알레르기의 발생기전이 무엇인가?
둘째, 원인 약물을 규명한 후 약제사용을 중단할 것인가, 계속 사용할 것인가?
셋째, 증상 억제제 혹은 완화제를 사용할 것인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환자의 상태가 심한 경우 약물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혈장교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미한 경우 증상을 조절하는 약제를 사용하면서 원인 약물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toxic epidermal, erolysis, erythema multiforme, exfoliative dematitis, erythroderma 등과 같은 심한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원인 약물을 중단하고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등을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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