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약국경영 |
약국체인 추석 판촉전 ‘썰렁’홈쇼핑 등에 판매 주도권 뺏겨 최윤희 기자 |
|
민족 최고의 명절인 추석이 목전에 다가왔으나 이를 겨냥한 약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판촉전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극심한 불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약국이 추석 대목에서 소외되는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그 원인을 단순히 경기침체로만 돌릴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추석 시즌을 겨냥하여 연령별, 질환별로 선물 패키지를 구성하고 홍보 팜플렛과 POP 등을 준비해왔던 한 대체요법 체인 관계자는 “선물용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매년 별도의 명절 마케팅을 실시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없어 올해부터는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의 대부분이 대형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 몰리면서 일선 약국에서도 추석 마케팅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에 대비해 별도로 제품을 사입하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할인점, 백화점 등은 실종된 추석 특수를 살리기 위해 초저가 실속 상품,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추석 PB상품 개발, 완벽한 배송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어 대조적이다.
올 추석의 경우 경기불황이 극심한데다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라 더욱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 이에 따라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 구매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만원대 상품을 대거 선보였던 할인점들도 5만원대 미만의 저가형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편성했으며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도 눈에 띤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건강보조식품 위주의 약국 상품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객의 기호와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마케팅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는 이상 명절 대목에서 약국은 점점 소외될 수 밖에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